'마스크 덕분인가'..日 작년 사망자 11년만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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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약 3500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연간 사망자 수가 11년 만에 감소한 '코로나의 역설'이 발생했다.
23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2020년 인구동태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연간 사망자(일본 거주 외국인 포함)수는 2019년 대비 9373명(0.7%)감소한 138만454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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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약 3500명 사망했으나
폐렴 사망자 1만2000명 이상 감소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 덕이란 분석
출산율은 사상 최저..올해, 내년 저출산 심화
【도쿄=조은효 특파원】 지난해 일본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약 3500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연간 사망자 수가 11년 만에 감소한 '코로나의 역설'이 발생했다.
이유는 다름아닌 손씻기, 마스크 착용 덕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활 방역 강화로 독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23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2020년 인구동태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연간 사망자(일본 거주 외국인 포함)수는 2019년 대비 9373명(0.7%)감소한 138만4544명으로 집계됐다. 폐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9월까지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동기비 약 1만2000명 줄었다.
일본병원회 아이자와 다카오 회장은 아사히신문에 "코로나 대책으로 마스크 사용, 손씻기를 철저히 하도록 했는데, 그 결과 폐렴으로 이어지는 바이러스 등의 감염 방지가 가능했고, 전체 사망자 수도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노인 인구 급증에 따라 사망자 수도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 확산으로 사망자 증가세가 일단 멈춘 것이다.
코로나 방역 덕분에 사망자 수 증가세는 일단 멈췄으나, 문제는 저출산이다. 결혼식 연기 및 취소는 물론이고, 만남의 기회가 점차 줄어들면서 혼인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일본의 혼인 건수는 53만7583건으로 전년대비 12.7%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율 저하를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미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는 전년비 2.9%감소한 87만2683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 2년 연속 90만명을 하회했다. 당분간 90만명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30만2676명을 기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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