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먹는샘물 페트병 20% 이상 상표띠 제거

정성원 2021. 2.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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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샘물 제조업체 10곳이 올해 말까지 전체 생산량의 20% 이상을 상표띠(라벨) 없는 투명페트병으로 출시한다.

환경부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먹는샘물 제조업체 10곳과 이 같은 내용의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는 상표띠 없는 페트병을 2만t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한다.

환경부는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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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먹는샘물 제조업체 10곳과 업무 협약
올 상반기 안에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출시
'재활용 최우수' 부여..EPR분담금 최대 50%↓
[세종=뉴시스] 지난해 12월4일 시행된 '먹는샘물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개정 고시에 따라 바뀐 생수병 제품(가운데)과 묶음포장 제품(오른쪽)의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먹는샘물 제조업체 10곳이 올해 말까지 전체 생산량의 20% 이상을 상표띠(라벨) 없는 투명페트병으로 출시한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2만t 이상이다.

환경부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먹는샘물 제조업체 10곳과 이 같은 내용의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업체는 ▲농심 ▲동원에프엔비 ▲로터스 ▲롯데칠성음료 ▲산수음료 ▲스파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코카콜라음료 ▲풀무원샘물 ▲하이트진로음료 등이다. 이들의 먹는샘물 생산량 점유율은 74%에 달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4일 시행된 '먹는샘물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고시'에 따라 추진됐다. 이 고시는 소포장제품의 상표띠 제거, 낱개 제품 병마개에 상표띠 부착이 골자다.

협약에 따라 10곳은 올해 상반기 내에 상표띠 없는 제품을 출시한다. 우선 묶음 포장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개별 포장까지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는 상표띠 없는 페트병을 2만t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시중 먹는샘물 페트병 생산량 10만4000t의 20% 수준이다.

환경부는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을 대상으로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부여한다. 구체적으로 ▲상표띠 미사용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에 뜨는 상표띠 사용 ▲접착제를 0.5% 미만으로 도포하고 물에 뜨는 상표띠 사용 시에만 해당한다.

환경부는 재활용 최우수 등급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 표면에 해당 등급을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생산 업체는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분담금을 최대 50%까지 경감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환경부는 현재 용기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20~30% 줄이는 '먹는샘물 용기 경량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표적으로 용기를 얇게 만들고, 내부에 공기 대신에 질소를 충전하는 방식이 연구 중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상표띠 없는 페트병은 지난해 12월24일 발표한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의 핵심 내용인 플라스틱 감량과 재활용 촉진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상표띠 없는 페트병이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친환경 포장재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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