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신현수발 여진'..운영위 불출석 통보에 야당 발끈

2021. 2. 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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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이 어제(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의를 표명했다가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업무에 복귀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 수석이 내일(24일)로 예정된 국회운영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 수석은 어제(22일) 운영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습니다. 신 수석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하기 때문에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민정수석이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신 수석 측에 출석 요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신 수석이 불출석을 고집하면 강제할 방법은 마땅히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 국회에 출석한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입니다. 지난 2018년 12월 31일 조국 당시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지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폭로 사태와 관련해 증언한 바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신 수석의 사퇴 파동으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손상되고 국정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 없이 애매하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며 “신 수석의 결기가 작심삼일에 그치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요구대로 ‘우리 편’에 서기로 해서 투항한 건 아닌지 대단히 의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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