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세계유산, 어떻게 해야 할까'..웨비나(웹+세미나)서 해결모색

이기환 선임기자 2021. 2.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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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설립추진단은 2월부터 7월까지 강사와 참석자 간 실시간 양방향으로 진행하는 웹세미나를 개최한다.


‘웨비나(webinar)’라는 용어가 있다.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이다.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마이크나 전화를 이용해서 강사와 참석자 간에 실시간, 양방향으로 진행하는 웹세미나를 일컫는다.

문화재청은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세계유산 해석 웨비나: 하나의 유산, 서로 다른 기억’ 웨비나를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설립추진단(이하 국제센터 설립추진단)과 함께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웨비나를 통해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진 ‘갈등 세계유산’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로 인한 갈등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보호 활동이 다양한 집단의 상이한 기억이 공존하지만 다양한 시각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이다. 올해 웨비나 행사는 총 6회로 구성된다. 회차별로 좌장과 토론자 등 4명의 국제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토론 형식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논의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첫번째 웨비나는 ‘세계유산 보호의 새로운 접근: 유산해석과 설명’을 주제로 국제센터 설립추진단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오는 2월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방송된다.(국제센터 추진단 유튜브·페이스북: 유튜브(bit.ly/3pONP9V), 페이스북(facebook.com/unesco.whipic)

3월부터 7월까지는 5회에 걸쳐 주제별 웨비나가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특히, 5월 열리는 4회차에는 ‘세계유산을 통한 평화와 화해’라는 주제의 영상 수필 공모 수상자의 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7월에 열리는 6회차에는 종합토론으로 1~5회차 좌장들과 함께 서로 다른 유산의 기억 해석에 대해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개최되는 중국에서 현장세미나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웨비나 행사는 등록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줌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도 일반에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실시간 방송 후에도 시청할 수 있다. 회차별 웨비나는 약 60분의 토론과 20분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지고,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 시간은 참여자의 일정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으며, 국제센터 설립추진단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전 공지될 계획이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2022년 세계유산 협약 채택 50주년을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웨비나가 갈등 세계유산에 대한 평화적 관리와 이를 통한 세계유산 협약의 효과적 이행을 논의하는 시의적절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는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국제적 협정을 통해 설립예정인 유네스코 카테고리 2기구이다. 세계유산 해석과 설명 분야의 연구, 교육훈련, 정보화 기능을 통해 1972년 세계유산 협약의 이행과 유네스코 전략 이행을 지원한다. 올해 말 공식 설립을 목표로 법인설립 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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