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는 왜 '절규'에 "미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다"고 썼을까

김현지A 기자 2021. 2.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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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The scream)에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는 '낙서'의 비밀이 풀렸다.

그동안 이 '낙서'를 두고 누군가가 작품을 훼손한 반달리즘(공공기물파손) 행위인지, 아니면 뭉크가 직접 쓴 것인지 각종 추측이 제기됐다.

마침내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은 뭉크의 손편지와 일기에 적힌 글씨와 대조한 결과 '절규'에 쓰인 문장은 뭉크가 직접 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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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절규'./사진=트위터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The scream)에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는 '낙서'의 비밀이 풀렸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작품의 왼쪽 상단에는 "(이 그림은) 미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다"(Can only had been painted by a madman)고 연필로 적혀 있다.

그동안 이 '낙서'를 두고 누군가가 작품을 훼손한 반달리즘(공공기물파손) 행위인지, 아니면 뭉크가 직접 쓴 것인지 각종 추측이 제기됐다.

마침내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은 뭉크의 손편지와 일기에 적힌 글씨와 대조한 결과 '절규'에 쓰인 문장은 뭉크가 직접 쓴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미술과 큐레이터 마이브리트 굴렝은 "의심할 여지 없이 뭉크 자신의 것"이라고 말했다.

뭉크의 절규에 적혀 있는 '미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다'./사진=트위터

굴렝은 이 문장이 뭉크가 작품을 그린 1893년 이후에 덧붙인 것으로 이 작품이 처음 전시된 1895년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이 공개되자 대중은 뭉크의 정신 상태가 건강하지 않다는 추측과 평가들을 쏟아냈고 이에 뭉크는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문장을 그림에 덧댄 것으로 보인다.

뭉크의 '절규'를 두고 현대인의 고난을 공포와 두려움으로 표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뭉크의 불우했던 개인사가 투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뭉크는 14세가 되던 해에 어머니와 누이를 결핵으로 잃고 이로부터 12년 뒤 정신질환을 앓던 아버지도 세상을 떠났다. 뭉크 역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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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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