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감독, "'설사커' 나중에 하라고? 할 줄 아는 게 그것 뿐".. K리그2 미디어데이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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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2 2021 온라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K리그2 감독과 선수들이 입담을 뽐내며 개막 분위기를 달궜다.
설 감독은 지난 시즌 유기적 움직임으로 돌풍을 일으켜 얻은 '설사커' 별명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이제는 그렇게 불리는 게 익숙해졌다. 팬들이 붙인 별명인 만큼 그 별명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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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하나원큐 K리그2 2021 온라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K리그2 감독과 선수들이 입담을 뽐내며 개막 분위기를 달궜다. 재치 있는 발언으로 상대를 웃음 짓게 하면서도, 동시에 날카로운 한 마디로 견제구도 날렸다.
하나원큐 K리그 2021 온라인 개막 미디어데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가장 먼저 인터뷰에 나선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물꼬를 텄다. 설 감독은 지난 시즌 유기적 움직임으로 돌풍을 일으켜 얻은 '설사커' 별명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이제는 그렇게 불리는 게 익숙해졌다. 팬들이 붙인 별명인 만큼 그 별명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개막전 상대 이우형 FC 안양 감독이 "'설사커'를 개막전에는 하지 말고, 그 다음부터 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곧바로 설 감독도 "그건 안 된다.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같은 팀 감독과 선수의 의견이 엇갈려 재미를 준 발언도 있었다.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은 동계훈련 강도가 높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소문이 다 났더라"며 "사실 내가 한 건 아니고 피지컬 코치가 한 거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그리 힘들어 보이지도 않았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하지만 대전의 박진섭은 "훈련 중 도망가는 선수를 내가 직접 봤다. 나는 이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말해 이민성 감독을 당황시켰다.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난 멘트도 이목을 끌었다. 김천 상무 소속의 군인 권경원은 "전역날만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고 말했고, 김길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은 "인도네시아 선수 아스나위를 쓰지 않으면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욕먹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이번 시즌 K리그 유일의 외국인 지도자인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도 입담을 뽐냈다.
앞서 서울 이랜드의 김민균이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을 "다이아몬드 같은 감독"이라고 칭찬하자, "김민균을 영입하고 싶다. 감독을 다이아몬드라고 부르는 선수는 흔치 않다"고 농담을 던졌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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