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국민 기피 AZ백신 "교사들에 우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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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백신들과는 달리 국민들이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독일 정부가 교사나 군인 등 공무원들에게 먼저 접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등의 다른 백신의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우선적으로 맞힐 수 있도록 백신 접종 규칙을 고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시험 결과가 나와 독일 등 유럽 국가 주민들이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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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다른 백신들과는 달리 국민들이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독일 정부가 교사나 군인 등 공무원들에게 먼저 접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등의 다른 백신의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우선적으로 맞힐 수 있도록 백신 접종 규칙을 고쳤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록다운(봉쇄) 조치에서 학교와 유치원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해 교사들의 접종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한 정부 문서에 따르면 "아이들, 청소년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가 특히 봉쇄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어린이들은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다른 방법으로 보호되어야한다"며 개정 취지를 밝혔다.
한편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경찰과 군 당국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백신을 접종할 국방 인력을 추려낼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시험 결과가 나와 독일 등 유럽 국가 주민들이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른 백신보다 강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파울 에를리히연구소(PEI)는 이 부작용이 임상 시험에서 관찰된 바와 일치하고,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 지도자들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에 배포된 15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운데 사용된 백신은 약 18만7000회분이다. 기피현상 때문에 전체 물량의 12%가량만 소진됐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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