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쏜다' 농구 리스펙 아쉬운 안정환 [TV와치]

박창욱 2021. 2. 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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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 아직은 농구에 적응을 못한 탓인지 존중이 부족한 모습이 종종 보이고 있다.

같은 팀 우지원이 상대팀 진영 오른쪽 코너에 위치해 있던 안정환에게 공을 연결했다.

공을 잡은 안정환은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실수로 라인을 밟아버렸다.

다만 이러한 안정환의 행위는 고의라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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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안정환이 아직은 농구에 적응을 못한 탓인지 존중이 부족한 모습이 종종 보이고 있다.

2월 21일 방송한 '뭉쳐야 쏜다'에서는 코트 위 황태자 우지원과 스마일슈터 김훈이 스페셜 코치로 등장해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상암불낙스'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드래프트 컴바인, 자체 평가전까지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자체적으로 진행된 청백전에서 ‘안태웅(안정환+서태웅)’이라는 별명답게 에이스적인 면모를 보였다. 같은 팀 우지원을 돕는 스크린 플레이, 필요할 때는 직접 득점에 가담하고 레전드 축구선수다운 패스 시야도 선보였다.

다만 농구팬들이라면 당황스러울 수 있는 장면이 경기 중 일부 연출됐다. 같은 팀 우지원이 상대팀 진영 오른쪽 코너에 위치해 있던 안정환에게 공을 연결했다. 공을 잡은 안정환은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실수로 라인을 밟아버렸다.

이에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고 안정환은 스스로에게 짜증이 난 듯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안정환이 심판에게 공을 손이 아닌 발로 전달한 것.

농구공을 발로 전달해주는 것은 명백히 비매너적인 행위다. 다만 이러한 안정환의 행위는 고의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간 안정환은 농구 경기 도중 축구선수 때 가진 습관을 그대로 드러낸 적이 종종 있다. 하프라인을 넘은 상태에서 숨을 고르기 위해 백패스를 하거나, 터치라인을 밟거나 하는 것들이다. 모두 축구에서 용인되는 행위들이다. 공을 발로 넘기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안정환이 농구를 존중하지 않아서, 심판을 존중하지 않아서 공을 발로 넘겨준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농구 룰 숙지는 그렇다 쳐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상태임에도 매너에 대한 숙지가 미흡한 것은 아쉽다.

뿐만 아니라 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기에 발생하는 파울콜에 과하게 반응한다거나 심판에게 큰 소리를 내는 것 또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소들이다. 이는 비단 안정환에게만 국한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뭉쳐야쏜다’는 방영 3회 만에 재미와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들의 놀라운 입담과 예능감, 거기다 확실한 캐릭터까지 잡혀있으니 인기는 자연스레 따라올 수밖에 없다.

다만 농구라는 스포츠가 접근성이 어렵고 규칙 또한 복잡해 출연진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시청자들도 중간 중간 보이는 과한 언행이나 매너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뭉쳐야쏜다’가 더욱 비상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과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사진=JTBC ‘뭉쳐야쏜다’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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