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이행하라"..이행점검단 발족

허단비 기자 2021. 2. 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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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대책이 마련됐지만 이행이 저조한 가운데 광주 노동계가 과로사대책 이행점검단을 발족하고 택배사에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택배노동조합 호남지부, 민주노총 광주본부, 진보당 광주시당, 광주진보연대가 주축이 된 '택배과로사대책 광주이행점검단'(대책점검단)은 23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회사에 분류인원 보강 등의 내용을 적극 이행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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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동계, 택배회사 방문해 인력 보강 등 점검 및 선전전 예고
'택배과로사대책 광주이행점검단'은 23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회사에 택배노동자 과로사방지를 위한 대책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민주노총 광주본부제공)2021.2.23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대책이 마련됐지만 이행이 저조한 가운데 광주 노동계가 과로사대책 이행점검단을 발족하고 택배사에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택배노동조합 호남지부, 민주노총 광주본부, 진보당 광주시당, 광주진보연대가 주축이 된 '택배과로사대책 광주이행점검단'(대책점검단)은 23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회사에 분류인원 보강 등의 내용을 적극 이행하도록 촉구했다.

대책점검단에 따르면 지난 한해에만 16명의 택배노동자들이 과로로 사망하면서 지난 1월 21일과 29일 사회적 합의기구인 과로사대책위원회를 통해 합의안이 도출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택배노동자가 부담했던 분류작업에 전담인력을 투입하고 만약 회사마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인원을 투입하지 못하면 한시적으로 택배노동자들에게 이 작업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했다.

대책점검단은 "합의안 도출 이후에도 택배회사가 자의적으로 합의내용을 해석해 이행하지 않으려 하고 일부 회사는 합의가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파기하려 하고 있다. 분류인원 보강에 힘써야 함에도 대리점에 인원 보강을 떠넘기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점검단의 확인결과 광주지역 택배회사 중 C사는 각 물류터미널별 분류인원이 충분히 보강되지 않았고, L사나 H사의 경우는 분류 인원이 거의 투입되고 있지 않았다.

대책점검단은 "택배과로사대책 광주이행점검단을 발족해 사회적 합의가 취지에 맞게 잘 이행되도록 감시활동을 하려 한다"며 "합의안 이행으로 택배노동자가 다시는 일하다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점검단은 각 택배회사를 방문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택배노동자가 1차 사회적 합의내용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출근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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