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용 에어매트리스서 유해물질..최대 290배

한지연 기자 2021. 2.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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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차에서 숙박을 하는 이른바 '차박' 열풍이 불어서 차량용 에어매트리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에서 숙박하는 이른바 '차박'할 때 사용하는 차량용 에어매트리스는 공기를 주입하는 튜브 형식으로 폴리염화 비닐과 폴리우레탄 등 플라스틱을 주 소재로 쓰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차량용 에어매트리스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베개 8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합성수지 소재의 베개 3개 제품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 즉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재가 최대 290배 초과 검출됐고, 2개 제품의 베개 공기주입구에서도 안전기준을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재가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재는 간과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고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섬유소재 베개 3개 제품에서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가 안전기준을 최대 2배 초과했습니다.

폼 알데하이드는 호흡기와 눈 점막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됩니다.

또, 차량용 에어매트리스는 물놀이 기구 안전기준에 따라 주의 문구를 표시해야 하지만 조사대상 15개 중 13개 제품에 아무 표시가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안전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마련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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