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말말말 "설사커 다음 경기부터", "휴가 몰아 쓰겠다"

김재민 2021. 2. 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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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하나원큐 K리그2 미디어데이'가 2월 2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의 각오를 듣는 자리가 됐다.

각 팀의 각오를 듣고 개막전 대진에 맞춰 양 팀 감독, 대표 선수의 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경남-안양

경남 설기현 감독은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아 수비 보강을 생각했다. 선수 보강과 전술 보완을 생각했다"며 시즌 준비에 대해 말했다.

안양 이우형 감독은 "예년에 비해 선수 영입 잘 한 것은 사실이다. 그 동안 하위권 싸움 많이 했는데 올해는 바꿔야겠다며 단장, 구단주와 소통을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안양의 비전과 진실성이 와닿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우형 감독은 상대팀 경남에 대해 "밖에서 본 경남 '설사커'는 시즌 초반에는 시행 착오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며 완성도가 올라가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가며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냈다. 상대팀을 압박하는 게 좋은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모험적이고 도전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막전 승부에 대해서는 "경남이 지금 쓰는 전술은 다음 경기부터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설기현 감독 역시 "안양을 다 이겼기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동계 훈련, 영입을 보니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우승 경쟁을 위해 넘어서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 전남-아산

전남 전경준 감독은 '고대 앙리' 박희성과 '광양 루니' 이종호의 결합에 대해 "컨디션이 좋다면 둘 다 나설 수 있다. 둘 다 대화하면서 목표를 말했는데 둘 다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전 각오에 대해 "매 경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기존 선수단이 잘할 수 있는 부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해준 대로 한다면 결과도 따라올 수 있다"고 밝혔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수비 보강에 노력한 것에 대해 "원하는 선수를 컨택하면 다른 팀이 비싸게 불러서 영입하기 힘들었다. 내 기준에서 가장 적합한 선수를 영입해 뒷문을 탄탄하게 하고자 했다. 그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박동혁 감독은 "선수 시절 전경준 감독과 가까웠다. 지도자하면서 한 번도 웃지 못한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웃으며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안산-김천

안산 김길식 감독은 신태용 감독의 제자인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를 영입한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동남아 쿼터로 처음 영입한 건데 기대가 된다. 책임감도 있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많기에 신경은 쓰인다"며 웃었다.

김천 김태완 감독은 향후 입대를 기대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기자분들 신문 기사 읽고 아는 게 많다. 발품팔아서 써주시면 그것을 보고 고려해 보겠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 연고지를 상주에서 김천으로 옮긴 것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이름이 아직 덜 붙는다. 그 외에는 똑같다"며 "KTX, SRT가 서기에 팬들이 오시기에는 더 편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천 대표 선수로 나선 권경원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휴가가 제한된 것에 대해 "휴가 잘 아껴놓고 있어서 몰아서 쓰겠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다음주면 병장이다"며 기뻐했다.

이어 '초호화 멤버'로 유명한 김천을 상대하는 김길식 감독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 김천은 스쿼드가 우수하기에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격을 노리는 김태완 감독은 "올해도 결과의 책임은 내가 진다. 과정에서 선수들이 재밌게 뛰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천-대전

부천 이영민 감독은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며 "구단의 철학도 그랬다. 모든 팀이 승격을 노릴 수는 없다. 가능성 있는 선수의 성장을 돕는다면 향후 재산이 될 것이다"며 시즌 준비에 대해 말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오래 머물다 프로팀으로 돌아온 대전 이민성 감독은 "대표팀은 선수가 한 번에 모여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팀이 더 재밌지 않나 라는 생각도 했다.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지내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했다. 매주 다른 팀과 경기하는 것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민성 감독은 "대표팀 시절부터 관찰했지만 부천은 끈끈하고 조직력이 강한 팀이다. 상대팀보다 더 뛰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부천보다 한 발 더 뛰는 게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은 대전에 대해 "승격을 노리는 좋은 팀이다. 잘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젊은 선수가 많기에 우리가 대전을 이기려면 우리가 대전보다 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부산-서울 이랜드

부산 페레즈 감독은 한국 생활이 처음이지만 "상대팀 코치진도 환영해줘 외국 사람이라는 느낌 없이 같은 K리그 지도자라는 생각이다"며 "나만의 스타일이 아니라 K리그 스타일을 공부하면서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찾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던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두 번 실수를 하지 말자,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자고 주문했다"며 "전술 극대화를 하고자 했다. 2~3가지 다양한 전술을 가지고 나가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부산 페레즈 감독은 서울 이랜드 대표 선수로 나선 김민균이 정정용 감독을 극찬하는 것을 보고 "내년에 영입해야겠다"며 웃었다.

이어 서울 이랜드에 대해 "수준 높은 팀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조직력이 좋고 세밀한 완성도가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U-20 월드컵, 서울 이랜드 경기를 보면 투쟁심 있는 경기를 펼친다. 우리는 새로 온 선수가 많은데 강팀을 만나 어렵겠지만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정용 감독은 "시차 적응이 되기 전에 치고 빠지겠다"며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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