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해외 카드값 반토막..22년만에 최대 급감

조현아 2021. 2.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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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신용·체크, 직불카드사용액은 103억1000만달러로 1년 전(191억2000만달러)보다 46.1%(8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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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 46.1% 감소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공항 이용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 수는 6502만 7063명으로 전년 대비 58.8%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2021.01.3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신용·체크, 직불카드사용액은 103억1000만달러로 1년 전(191억2000만달러)보다 46.1%(8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감소율은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60.3%) 이후 가장 컸다. 해외 카드사용 실적은 2012년(94억3600만달러)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해외 씀씀이가 쪼그라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해외로 나간 발길이 뚝 끊긴 영향이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428만명으로 1년 전(2871만명)보다 85.1% 급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년 전 1165.7원에서 지난해 1180.1원으로 상승한 점도 해외 카드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09달러로 1년 전(266달러)보다 21.4%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를 찾은 외국인도 크게 줄어들면서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40억5200만달러로 59.1%(52억3700만달러)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감소폭이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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