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월 2~3만원으로 영어교육.. 교육대혁명 약속드린다"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노원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후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을 그냥 바꾸는 게 아닌 25개 자치구의 교육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2525 교육대혁명'을 약속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 예비후보는 부동산값 상승 요인 중 하나를 '교육 격차'로 봤다. 나 예비후보는 "25개 자치구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각 자치구에 한 개교 이상 명문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25개 자치구에 글로벌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해 월 2~3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교육 등 우수한 외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예비후보는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아이 돌봄을 위한 정책도 내놨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 일과 아이 키우는 일을 양립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라면서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등 정말 시급한 수요가 있는 경우 아이를 돌보는 24시간 돌봄 서비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수아동 지원을 늘리고 코로나 블루 상담 서비스도 검토하겠다"면서 "특수아동에 대한 지원은 특수아동뿐만 아니라 이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비장애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함께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만 0~5세 아동에게 월 20만 원 양육수당 지급"
앞서 나경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과 여성을 위한 정책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아동학대방지, 성폭력·가정폭력 근절, 아동양육지원 및 돌봄사각지대 해소 등을 약속했다.
먼저, 월 20만 원 지급하는 '함께 키우기 서울 양육수당' 신설을 약속했다. 코로나 시대에 부모를 포함한 가족 내 양육자의 금전적·비금전적 부담 가중되는 상황에 만 0~5세 미취학 아동에 대해 월 20만 원 지급해 가정 내 양육비용 지원을 현실화하겠다는 것.
현 정부는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동에 대해 양육수당 만 0세 20만 원, 만 1세 15만 원, 만 2세~만 5세 10만 원 연령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시설 미이용 아동의 가정 내 보육·육아교육 비용지출 수준보다 현저히 낮고, 어린이집 무상보육에 대한 연령별 지원과 비교해도 지원 수준이 매우 낮다"면서 신설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나 예비후보는 '서울형 아이돌보미 서비스' 신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어린이집, 유치원 보육만으로는 돌봄공백이 발생해 여성가족부에서 아이돌보미 사업을 도입했다. 그러나 취약계층 위주의 서비스로 서울시민의 일반적인 돌봄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아이돌보미가 법적으로 자격 및 운영기준을 확보했지만 민간베이비시터는 법적 근거나 자격조건 미비로 서비스 수준 문제와 아동학대 등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정부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
나 예비후보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민간베이비시터 업체와 MOU를 통해 민간베이비시터에 자격기준을 도입하고 아동학대 예방 등 돌보미 교육을 강화해 서울형 아이돌보미로 인증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서울 보육 어시스턴트' 신설을 약속했다. 서울시 보육시설·유치원에 경력단절 여성 보육도우미를 파견한다는 것. 서울시 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경력단절 여성 1인씩 파견해 학습도우미, 행정업무 보조, 아동 놀이활동 지원을 통해 시설 양육 지원하고 보육시설 및 유치원 교사 업무부담 완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그밖에 온종일 초등돌봄교실 확대와 권역별 학교 밖 돌봄센터 운영도 약속했으며, 아동학대 제로 서울을 만들기 위해 ▲학대위험 아동 조기발굴 상시화 ▲재학대 방지 디지털 시스템 구축 ▲신고 및 예방, 사후관리를 위한 환경조성 ▲처벌 강화 및 법제도 확충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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