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수당부터 에너지바우처까지 한번에 확인..'보조금24' 시범 실시

300여종의 국가보조금 한번에 확인 가능한 서비스 일부 시범지역에서 실시한 뒤 4월 정식 개통

'정부24'에 접속해 내가 받을 수 있는 국가보조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보조금24' 서비스가 13개 지자체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4월 말까지 대구 동구, 인천 연수구, 충남 보령시 등 총 13개 시·군·구에서 '보조금24' 시범 운영서비스를 실시한다.

'보조금24'는 '정부24'를 통해 중앙부처가 제공하는 양육수당이나 에너지바우처, 청년우대형청약통장 등 300여 종의 서비스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올해 4월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각 정부기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처의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했지만 '보조금24' 서비스가 개통되면 이러한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보조금 신청방법을 모르거나 보조금 대상자인데도 몰라서 못 받는 경우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번 13개 지자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범운영은 정식 개통을 앞두고 ‘보조금24’의 보완사항을 사전에 점검하여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지자체를 공모한 결과, 총 30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했고, 이중 도농복합형, 농어촌형 등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최종 13개의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시범운영 지역으로 선정된 13개 시·군·구의 주민이면 누구나 ‘정부24’에 접속하여 지원받을 수 있는 보조금 정보를 한 번에 확인 가능하다.

비대면 방식에 어려움을 느끼는 디지털 소외 계층도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보조금24'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시범운영 지역으로 선정된 시·군·구와 함께 보조금24 시스템의 개선사항과 주민의견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정부 혜택을 몰라서 받지 못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 바로 '보조금24' 서비스"라며 "시범서비스에 이어 정식 서비스가 개통되기 전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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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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