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피닉스, 오더싸움에서 졌다-PBA팀리그

이신재 2021. 2. 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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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피닉스는 정규리그 1위의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팀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했다.

6게임에서 절반만 건지면 우승이었다.

두 팀의 정규리그 6라운드 전적은 2승2무2패.

웰뱅의 선봉장 3명은 팀리그 톱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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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피닉스는 정규리그 1위의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팀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했다.
김예은, 차유람 눈물의 포옹(사진=PBA제공)

6게임에서 절반만 건지면 우승이었다. 1패를 안고 출발한 TS-JDX4승을 해야 하는 불리한 게임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불리한 TS-JDX의 우승이었다.

두 팀의 정규리그 6라운드 전적은 222. 전력 차이가 거의 없었다. 다만 차이는 팀내 선수간 편차였다.

웰뱅의 선봉장 3명은 팀리그 톱클래스. 쿠드롱은 말할 것도 없고 서현민, 위마즈 역시 그 누구와도 대적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의 선수는 다소 전력이 떨어진다.

여자선수가 차유람, 김예은 둘이지만 이미래, 김가영, 임정숙 급은 아니다. 한지승은 일취월장하고 있지만 큰 무대에서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TS_JDX는 남녀 선봉장이 확실하다. 챔피언 2회 경력의 카시도코스타스는 쿠드롱과 맞잡이가 가능하다. LPBA 4관왕인 이미래는 현재 최강이다. 차유람이나 김예은보다 최소한 한 수 위다.

모랄레스도 챔피언급이고 기복이 좀 있지만 김병호도 챔피언 경력이 있다. 정경섭과 김남수 역시 서현민, 위마즈 급은 된다. 여자선수가 한명뿐이지만 이미래가 워낙 강력해 오히려 강점이다. 혼복 파트너만 잘 정해 걱정없이 투입하면 그만이다.

단기전은 에이스 싸움이다. 철저하게 선봉장 위주의 오더를 짜야한다. 1984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롯데는 확실한 에이스 최동원 한 명만으로도 풍성한 진용의 삼성을 꺾고 우승했다.

최동원은 7게임 중 다섯 경기에 나서 혼자 4승을 올렸다. 엄청난 무리고 강병철감독이 매우 욕을 먹었으나 우승하자면 그 방법밖에 없었다. 최동원도 처음엔 펄쩍 뛰었으나 이내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알았고 결국 앞장서 투혼을 불태웠다.

2, 3차전 연승으로 1승만 남겨놓은 웰뱅은 4차전부터 총력적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6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두루뭉실한 전략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 결과 차유람은 개인전에서 3전패했다. 한지승은 두차례나 세트포인트를 놓쳤다.

단 한번의 결정타가 부족해서 6차전까지 끌려갔고 1년후에나 쳐다볼 수 있는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웰뱅은 4차전부터 4명의 선수로 경기를 펼치는 편이 좋았다. 물론 결과론적이지만 쿠드롱, 서현민, 위마즈가 5세트를 다 소화하고 이미래에게 21패로 앞선 김예은이 여단식을 도맡는 게 승산이 높았다.

팀리그엔 아직 코칭스탭이 없다. 냉정한 승리전략을 짜기 힘든 면이 있다. 누구를 빼는 일이 선수들끼리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전략은 냉정한 머리에서 나온다. 승부의 세계에선 좋은 게 다 좋은 건 아니다.

팀리그는 계속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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