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유람선타고 노들섬 간다..50년 만에 뱃길 복원

김향미 기자 2021. 2.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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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여의도에서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이 3월6일부터 운행된다. 사진은 노들섬 선착장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여의도에서 노들섬으로 향하는 유람선이 운행된다고 23일 밝혔다. 1970년대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면서 막혔던 노들섬 뱃길이 50년 만에 복원된 것이다.

노들섬 유람선인 ‘뮤직크루즈선’은 주식회사 이크루즈가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1회 운행된다. 이 유람선은 당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제1선착장(영등포구 여의동로 280)에서 출발해 반포대교 주변 달빛무지개분수를 돌아 오후 8시10분쯤 노들섬 선착장(용산구 양녕로 445)에 도착한다. 노들섬 선착장에서는 승·하선이 모두 가능하고 유람선 승객은 노들섬에 내려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유람선을 타고 약 10분 만에 여의도로 되돌아올 수 있다.

노들섬으로 가는 뱃길은 1970년대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진 후 약 50년 만에 다시 생기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유람선 노선 정식 개통에 앞서 23일 저녁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한 첫 유람선을 환영하는 ‘배맞이’ 행사를 연다.

또 지난 1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달빛노들’ 공간을 정식으로 개방키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노들섬 선착장에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을 설치했다. 4만5000개 구멍이 설치돼 빛줄기와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구조물이다. 또 전망 데크에 서면 한강철교와 63빌딩 등을 아우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달빛노들’ 개방에 유람선 운항까지 더해져 글로벌 문화예술섬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노들섬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람선 탑승과 예약 등 문의는 이크루즈(elandcruise.com, ☎02-6291-6900)로 하면 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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