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보다 낫다"..화웨이, 300만원대 '메이트X2' 공개

장영은 2021. 2.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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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폴드2'와 꼭 닮은 폴더블폰 신작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3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공개했다.

메이트X2는 화웨이가 처음으로 내놓은 인폴딩(Infolding) 방식 폴더블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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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 폴더블폰 첫 선
외부화면 6.45인치·펼치면 8인치..베젤도 확 줄여
25일 중국 출시..가격은 300만원대 초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폴드2’와 꼭 닮은 폴더블폰 신작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메이트X2’다.

메이트X2. (사진= 화웨이)

화웨이 처음으로 인폴딩 방식 채택…결국 삼성 따라가나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3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공개했다. 메이트X2는 화웨이가 처음으로 내놓은 인폴딩(Infolding) 방식 폴더블폰이다.

전작인 ‘메이트X’와 ‘메이트Xs’는 바깥쪽에 메인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이었으나, 메이트X2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처럼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인폴딩과 아웃폴딩은 플레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메인 화면이 안쪽에 있느냐, 바깥쪽에 있느냐의 차이다. 삼성은 처음부터 인폴딩을 채택한 데 비해 화웨이는 아웃폴딩을 고집하며 기술적인 우위를 강조했다.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한 플레서블 디스플레이가 안쪽에 위치한 인폴딩 방식이 화면을 보호하는 측면에선 유리하다. 아웃폴딩 방식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더 높고 기기의 크기가 같다면 더 넓은 화면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아웃폴딩 방식은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사용 경험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책을 펼쳐서 보는 것과 같이 익숙한 인폴딩 방식에 비해 아웃폴딩 방식은 사용성 측면에서도 불편하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와 메이트X2를 비교하며 우수성을 강조했다. (사진= 화웨이)

펼치면 8인치 “삼성보다 넓다”…中서만 출시 예상

메이트X2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6.45인치, 화면을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는 8인치 크기로 확장된다. 180헤르츠(㎐)의 고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 △1600만화소 초광각 △1200만화소 망원 △800만화소 망원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외부 화면에는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달았다. 내부 화면에는 카메라가 없다. 배터리 용량은 4500밀리암페어시(㎃h)로 55와트(W)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자체 설계 칩인 ‘기린 9000 5G’를 달았고, 운영체제(OS) 역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홍멍OS’를 적용할 예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을 고려한 듯 “폴더블폰을 위한 칩셋 생산량이 충분하다”며 “생산량을 주간, 월간 단위로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메이트X2를 갤럭시Z폴드2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면서 비교 우위를 주장했다.

유 CEO는 “갤럭시Z폴드2는 펼쳤을 때 7.6인치 크기로 가로 폭이 120.4mm이지만, 메이트X2는 가로 폭이 135.3mm로 더 크다”며 “외부 화면 역시 메이트X2가 더 크고 베젤(테두리)도 더 얇다”고 했다. 또 갤럭시Z폴드 시리즈 대비 디스플레이 주름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트X2는 오는 25일 중국에 출시되며, 다른 국가 출시 일정은 정해지 않았다.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만7999위안(약 310만원), 512GB 모델은 1만8999위안(약 327만원)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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