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북부이전에 경기도의회 본회의서도 '불만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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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공기관 7곳 경기북·동부지역 이전 결정을 두고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앞서 경기도의회 북부의원협의회는 전날 '경기연구원 등 7개 공공기관 경기북·동부 이전 화답문'을 발표하고 "이 지사의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은 북부 발전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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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민 의원 '균형발전 위한 범 도민 추진위원회' 구성 제안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공기관 7곳 경기북·동부지역 이전 결정을 두고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도의회 북부의원들의 환영 의사와는 상반된 분위기이다.
장현국(더불어민주당·수원7) 경기도의회 의장은 23일 제3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협치는 함께 이루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고 혼자 먼저 결정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 지사의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장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리에도 충실해야 한다"며 "다소 느려 보이더라도 의회와의 소통하며 튼튼한 공존의 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양철민(더불어민주당·수원8)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공기관 이전·분도론·북부지역에 중첩된 각종 규제 등을 논의하는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범 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양 의원은 "도는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했지만, 해당 기관은 물론 도의회 관련 상임위에 발표 하루 전에서야 이뤄진 '협의'는 사실상 '통보'"라며 "이를 두고 사전 논의와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분석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라며 "명확한 계획이 없어 도민에게 또다시 혼란을 가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는 '이해관계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하는 것이지 '결정에 반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 제기를 결정에 대한 반발로 여기는 것은 심히 유감이다. 협의와 논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을 하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두고 '공정'에 대한 반기로 몰아 상대를 겁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도 했다.
양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 문제로 야기된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도민의 발전적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북부의원협의회는 전날 '경기연구원 등 7개 공공기관 경기북·동부 이전 화답문'을 발표하고 "이 지사의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은 북부 발전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17일 북·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7개 기관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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