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바이오산업 종사자가 들려주는 국내 유일 초등학생 대상 바이오산업 소개 이야기

2021. 2. 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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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아이들에게 만큼은 투기의 대상이 아닌 그 순수한 가치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 회사에서 현직으로 있는 직장인이자 작가 강건욱 씨가 아동과학도서 「바이오가 궁금해?」(도서출판 상상미디어)를 펴냈다. 이 책은 바이오산업을 투기판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일부 어른들의 잘못된 모습을 반성하게 만드는 듯한 순수한 언어로 바이오를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도서를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통해 말랑말랑하게 그려내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 왜,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았다.

사진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추천도서 < 바이오가 궁금해?> 저자 강건욱

저자 강건욱은 미국 보스톤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국내 메이저 제약회사에서 처음 바이오산업 종사를 시작했으며, 외국계 제약사를 거쳐 지금은 국내 바이오제약 회사에 다니고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주변 친구들에게 “OO제약 주식 어때?” “너네 회사 주식 살까?” 같은 질문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업계에 몸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주가 예측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자는 “대한민국 바이오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어린 친구들에게만은 순수하게 바이오산업을 소개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바이오의 가치는 당장 주식 시장에서 쏠리는 돈의 액수가 아니라 그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이오가 궁금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이오산업을 소개하는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의약품과 관련된 바이오만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사실 바이오는 그 분야가 매우 넓은데, 색상 개념을 도입하여 크게 4분야로 나눈다.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와 같이 환자를 치료하고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바이오의약품은 레드바이오, 우리의 먹거리에 바이오기술이 적용된 분야는 그린바이오, 공장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하얀 연기로 바꾸겠다는 의미에서 화이트바이오 , 마지막으로 무한한 해양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인 블루바이오 등 이렇게 4가지 바이오산업을 우리 어린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 <바이오가 궁금해?>이다.

사진제공: 상상미디어

저자는 향후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바이오제약회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대상으로도 바이오산업을 소개하는 책을 쓸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연세대 대학원에서 제약산업학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공부를 하면서 저자는 한국의 바이오산업 교육이 많이 부족한 상태인 것을 알게 되었다. 4년제 대학에서도 의약품 제조에 필수인 GMP(우수의약품관리기준)를 포함해 실무적인 내용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회사에서 처음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 코딩 교육은 이미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와는 너무 대조적인 현실이 아쉽다. IT와 더불어 국가 미래를 책임질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조기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자는 "책 출간의 기회를 주신 도서출판 상상미디어, 출판에 도움을 준 박미희 작가, 애쉬튼 강(Ashton Kang) 일러스트 작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 협회장, 편집∙감수를 담당해 주신 조동환 박사, 건강소비자연대 품질보증단 교수님들, 최진영 디자인 실장님, 개인적인 조언과 도움받은 신인승님 등 많은 분들께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국 최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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