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탁원, 주주현황 공개 '긴급중단'.."고객사 불만 제기"

김하늬 기자 2021. 2.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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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 이 23일부터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의 상장사 주식분포현황 서비스를 중단한다.

예탁원이 정보공개 중단을 결정한 '주식분포내역' 관련 콘텐츠는 △소액주주 (법인/개인) 현황 △최대주주 보유 주식수 및 비율 △주주 유형별 현황(금융사·개인·정부 등) △내국인 및 외국인별 보유현황 △주주 지역별 현황 △주주 연령별·성별 현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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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 이 23일부터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의 상장사 주식분포현황 서비스를 중단한다.

예탁원이 2013년 세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시스템 점검 등의 이유로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 사례는 있지만 주주 정보 제공 서비스를 완전히 멈추는 건 처음이다.

예탁원은 개별 증권사로부터 넘겨 받은 주주 명부를 취합해 포털에 게시한다. 모든 상장사가 대상이 아니다. 예탁원에 배당금이나 주요 일정 등 주식 관련 사무를 위탁한 상장사만 공개한다.

세이브로에 따르면 코스피 910개, 코스닥 1473개 기업이 예탁원에 위탁서비스를 맡긴 상태다. 예탁원과 대등하게 명의개서대행사 지위를 갖고 있는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도 있지만 위탁서비스를 맡긴 업체는 많지 않다.
예탁원이 정보공개 중단을 결정한 '주식분포내역' 관련 콘텐츠는 △소액주주 (법인/개인) 현황 △최대주주 보유 주식수 및 비율 △주주 유형별 현황(금융사·개인·정부 등) △내국인 및 외국인별 보유현황 △주주 지역별 현황 △주주 연령별·성별 현황 등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삼성전자 등에 투자한 소액 개인주주 현황, 연령별 주주 현황 등을 예탁원에서 확인할 수 없게 된다. 예탁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중단 이유는 '고객사(주식 발행사)의 불만'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고객사가 주주 명단을 예탁원에 신청하기 전 주주 현황이 공개되는 걸 대단히 민감하게 여기며 불만을 접수시켰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세이브로로 확인한 삼성전자 주주분포현황/2월23일 기준

실제 예탁원이 주주 명부 취합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틀리자 기업으로부터 정정 요구와 민원이 접수되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서비스 제공까지 백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이브로는 지난 1월25일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소액 법인주주 수는 8745개, 소액 개인주주는 214만5325명이라고 공시했다.

당시 공개 자료에 따르면 법인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33억7239만5219주(56.29%), 개인주주 물량은 4억8375만1076주(8.10%)였다. 또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0명이고 기타 주주 10명이 보유한 주식이 21억1356만9254주(35.39%)로 명시했다.

하지만 1월말 삼성전자 측에서 주주 현황이 틀렸다며 예탁원에 수치 정정을 요구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 기타주주 현황이 틀렸고 법인 주주와 개인 주주 수치도 모두 잘못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받아들인 예탁원은 삼성전자 최대주주 수를 105명으로 고치고 이들의 보유주식수를 12억6425만8552주(21.17%)라고 수정했다. 소액주주 가운데 법인 주주는 93개 줄어든 8652개(주식수 33억5007만5442주)로, 개인 주주는 8명 줄어든 214만5317명(주식수 3억8719만2801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예탁원은 삼성전자의 '원포인트' 지적만 수정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이와 연동되는 연령별·성별 주주 수치는 그대로 둔 것. 이 항목은 법인 주주와 실권 주식수를 제외한 뒤 연령별, 성별로 분석한 통계다.

이같은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제를 지적했다. 유 의원은 "예탁원의 정보제공포털의 오류 및 정정 사례 현황 보고를 받은 뒤 투자자들에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지적에 예탁원 측은 "위탁회사의 불만을 반영하고 정보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주식분포내역 정보 재공개 시기를 조정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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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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