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유럽서 '정부 불신·음모론 신봉' 증가

안용수 2021. 2. 23.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넘기면서 유럽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음모론을 믿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서는 '정부와 제약사가 짜고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을 덮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프랑스가 36%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독일 32%, 영국 3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명 중 3∼4명 "정부가 감시, 백신 위험 은폐' 응답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넘기면서 유럽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음모론을 믿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 봉쇄 반대집회…완화하자 대규모 시위 '진퇴양난' (CG) [연합뉴스TV 제공]

파리정치대학 정치연구소(Cevipof)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4개국의 8천명을 상대로 1월20일∼2월11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에서는 '정부와 제약사가 짜고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을 덮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프랑스가 36%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독일 32%, 영국 31%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코로나19를 빌미로 시민을 감시한다'는 데 대해서는 프랑스 42%, 영국 41%, 이탈리아 40%, 독일 3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심리 상태에 독일은 '지쳤다'는 응답이 지난해 2월 28%에서 41%로 증가했다. 영국은 19%에서 31%로, 독일은 7%에서 15%로 각각 올랐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이탈리아에서는 40%가 이같이 응답했다.

이와 함께 '우울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프랑스에서 22%→34%, 독일 7%→14%로 각각 올랐으며, 이탈리아에서는 24%, 영국은 16%를 각각 기록했다.

'정부 정책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독일은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믿는다'고 답한 비율이 56%로 지난해 4월 74%에서 신뢰도가 떨어졌다.

영국에서는 같은 질문에 69%→48%, 프랑스 39%→37%로 각각 감소했다. 이탈리아에서는 52%가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을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프랑스가 39%로 가장 높았고, 영국 30%, 이탈리아 27%, 독일 24%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문제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응답자의 90%와 84%가 각각 경제 악화를 걱정했으며, 영국과 독일에서는 이 비율이 각각 80%와 72%였다.

응답자의 58%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부작용'을 꼽았으며, 25%는 '백신이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백신을 전반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하는 의료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구소 측은 "해당 국가의 국민이 코로나19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정부 정책의 목표와는 상관없이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대체로 낮다"고 밝혔다.

aayyss@yna.co.kr

☞ '학폭의혹' 조병규 "삶에 환멸…해서는 안될 생각 떨쳐"
☞ "7살때 성추행…다리 로션도 못 발라" 프로골퍼의 고백
☞ "미셸위 팬티에 파파라치 열광" 전 시장 성희롱 '역풍'
☞ "뭉크 '절규'에 적힌 한 문장…미스터리 풀렸다"
☞ 불타는 자동차서 남친 구하려다 전신화상 입은 전직 가수
☞ '부창부수' 마약밀매·땅굴탈옥 도운 '마약왕' 부인
☞ 근무 중 애정행각 남녀 경찰간부 '초유의 불륜파면'
☞ 금토극 블랙홀 된 '펜트하우스2'…다 집어삼켰다
☞ '스키즈' 현진 학폭의혹에 소속사 "게시자 허락한다면…"
☞ 학폭파문 트롯계로…'트롯 전국체전' 우승 진해성도 의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