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회장 "테슬라의 전기차 지배 조만간 끝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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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업체 BMW의 올리버 집세(사진) 회장이 전기차 시장을 수년간 지배한 테슬라의 시대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완성차 업체가 새로운 배터리로 구동하는 차량을 잇따라 내놓으면 '테슬라 아성'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다.
집세 회장은 테슬라의 유럽 내 차량 인도량 확대는 이미 지난해 느려져 전체적인 전기차 시장 팽창과 엇비슷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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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량 증가율 시장 팽창과 엇비슷
폭스바겐·포드·GM도 전기차 드라이브 속도
독일 자동차 업체 BMW의 올리버 집세(사진) 회장이 전기차 시장을 수년간 지배한 테슬라의 시대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완성차 업체가 새로운 배터리로 구동하는 차량을 잇따라 내놓으면 ‘테슬라 아성’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집세 회장은 이날 ‘디지털라이프디자인(DLD)’이라는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의 나머지 회사들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발전) 속도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집세 회장은 테슬라의 유럽 내 차량 인도량 확대는 이미 지난해 느려져 전체적인 전기차 시장 팽창과 엇비슷해졌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근 2년간 차량 인도량 증가세는 더뎌지고 있다. 2017년 10만32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04%의 고속성장을 한 테슬라는 2018년엔 138%(24만5500대) 성장했다. 그러나 2019년엔 차량 인도량 증가율이 50%(36만7700대)로 줄더니 작년엔 36%(49만9600대)로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가 경쟁사를 좋지 않게 평가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지적, 집세 회장의 발언은 수십억달러를 전기차 개발에 쏟아붓고 있는 기존 완성차 업체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BMW는 세단인 5·7시리즈 뿐만 아니라 최근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X1을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했다. X1은 한 번 완전 충전하면 최대 주행거리가 300마일(약 480㎞)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준대형 SUV인 ‘모델X 롱레인지’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438㎞)보다 40㎞ 이상 더 달릴 수 있다. 충전 속도도 고속 충전을 하면 10분 안에 120㎞ 이상 갈 수 있게 고안됐다고 한다.
‘타도 테슬라’는 BMW 뿐만 아니라 독일 폭스바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서도 진행 중인 목표 격이 된 모양새다. 이들 회사가 공통적으로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거나 비중을 줄여 전기차에 드라이브를 건다고 밝히면서다.
폭스바겐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완전 전기차 판매 비율을 전년 대비 최소 2배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의 올해 차량 인도 전망치인 75만대에 근접한다는 추산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머스탱 마하E 등을 앞세운 포드와 GM이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면 테슬라의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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