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또 컨베이어벨트 끼임 사고..50대 근로자 사망
고석태 기자 2021. 2. 23. 11:20
인천의 한 골재 공장에서 50대 남성이 야간 근무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졌다.
23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오류동 한 순환골재 공장에서 중국 동포 A(54)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씨를 기계에서 빼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시 A씨는 공장 내 컨베이어 벨트에 끼인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업체에 소속돼 6개월가량 해당 공장에서 근무해 왔으며, 사고 당시 A씨 이외에도 10여명이 함께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안전관리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80대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이 근로자는 한 폐기물처리업체 공장에서 청소작업 중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라가 있다가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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