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미나리'는 외국영화,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아쉬워했다"[EN:인터뷰④]

배효주 2021. 2.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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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가 '미나리'의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부문 후보 지명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 출연한 한예리는 2월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골든 글로브 및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거나, 또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앞서 '미나리'는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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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예리가 '미나리'의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부문 후보 지명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 출연한 한예리는 2월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골든 글로브 및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거나, 또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는 3월 3일 국내서 개봉을 앞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22일 기준)를 기록,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오스카 유력 후보작이다.

앞서 '미나리'는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에서 수여하는 상인 골든 글로브는 그 영향력이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이어져 오스카 전초전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HFPA는 대사 50% 이상이 영어로 이뤄진 작품만이 작품상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미나리'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으며, 정이삭 감독과 주연 스티븐연이 한국계 미국인인 미국영화이지만 한국어 대사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외국어 영화상 부문 후보로 분류됐다. 이에 국내외에서는 이 같은 규칙이 인종차별적이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이날 인터뷰에서 한예리는 골든 글로브 노미네이션 결과에 대해 "'미나리'는 외국영화다. 감독님도 미국인인데, 그렇게 분류가 된 점에 대해서는 다들 모두 아쉬워했다"며 "가장 아쉬워할 사람은 감독님이기 때문에 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그 분과 스티븐연이 아마 가장 속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 이민 2세대인 스티븐연은 '미나리' 제작에도 참여했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한예리가 직접 부른 영화 OST 'Rain Song'이 주제가상 부문 예비후보에 1차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예리는 "처음 엔딩크레딧에 들어갈 노래를 불러줄 수 있냐는 말에 '뭐든 시켜달라' 하고 참여했다. 처음에는 그저 즐거운 일이었는데 예비 후보에 올라 쑥스럽다"며 "그렇게 잘 부른 노래는 아니다.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노래인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여정이 연기상 26관왕에 오르는 등, '미나리'가 오스카 주요 후보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며 "특히 정이삭 감독님과 윤여정 선생님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한다. 아마 윤여정 선생님은 제게 '그만 이야기해라' 하시겠지만 저는 내심 기대 중"이라고 귀띔했다.

3월 3일 개봉.(사진=판씨네마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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