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 일부지역 건조주의보 지속..'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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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 세종 일부지역에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건조한 대기 탓에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산행 등 야외활동 시 화기물 소지나 흡연, 논·밭두렁 태우기와 같은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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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과 세종 일부지역에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건조한 대기 탓에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충북 청주·제천·단양·영동·음성, 세종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도내 주요지점 실효습도는 추풍령(영동) 33%, 금왕(음성) 34%, 청주 40%, 영동 44%, 제천 47%, 단양 48%다.
이 밖의 지역에서도 실효습도가 35~50%로 낮아 건조하다.
건조한 대기환경이 지속되면서 크고 작은 불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26분쯤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에서는 산불이 나 17시간 만에 꺼졌다. 화목보일러 재에 남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20㏊(20만㎡)에 달하는 임야를 태웠다.
22일 오후 1시47분쯤에는 제천시 청전동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1800여㎡가 탔다. 화재 지점 인근 밭에서는 농업 폐기물을 태운 흔적이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3시45분쯤에는 음성군 음성읍 성인리에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났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산행 등 야외활동 시 화기물 소지나 흡연, 논·밭두렁 태우기와 같은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충북 전역과 세종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를 해제했다. 기온은 낮부터 영상을 회복하겠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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