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한예리 "美 사람들, 윤여정이란 좋은 배우 이제 알아 아쉬워"[EN:인터뷰②]

배효주 2021. 2. 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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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가 북미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있는 윤여정에 대해 "지금이라도 그들이 윤여정이라는 배우를 알게돼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 출연한 한예리는 2월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윤여정과의 모녀 호흡 뒷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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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예리가 북미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있는 윤여정에 대해 "지금이라도 그들이 윤여정이라는 배우를 알게돼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 출연한 한예리는 2월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윤여정과의 모녀 호흡 뒷이야기를 밝혔다.

오는 3월 3일 국내서 개봉을 앞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22일 기준)를 기록,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오스카 유력 후보작이다.

윤여정은 2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사우스이스턴과 캐나다 밴쿠버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만 연기상 통산 26관왕을 달성, 오스카를 향해 거침없는 막판 스퍼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에 이어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26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윤여정과의 모녀 호흡에 대해 한예리는 "너무나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며 "아시다시피 유머 감각도 많으시고, 재치도 있고, 매력적인 분이다. 이런 유머가 현장에서 좋은 에너지가 되고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는 그렇게 웃길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다시 태어나야만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선생님은 모르는 사람들과 외지에서 작업을 할 때도 걱정 없이 '두 잇(do it)' 하셨다. 그러나 저는 걱정을 많이 했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는데 겁이 덜컥 나면서 '이걸 내가 어떻게 한다고 그랬지?' 했던 기억이 난다. 반면 윤여정 선생님은 정말 대단하셨고, 그런 걸 보면서 나도 겁먹지 말아야겠다 싶었다. '내가 잘하는 일인데 왜 겁을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도 하고, 뉘우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예리는 "윤여정 선생님에게 솔직함도 배웠다.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힘들면 힘들고, 좋으면 좋다고 하면서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도 전했다.

윤여정의 수상 행렬에 대해선 "이런 좋은 성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선생님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는 걸"이라면서, "어쩌면 이제서야 그들이 선생님을 알게된 것이 아쉽고, 윤여정이라는 좋은 배우를 지금이라도 알게돼 기쁘다"고 윤여정에 대한 '리스펙트'를 전했다.

한편, 윤여정에게 수상 축하를 건네기도 하냐는 말에 한예리는 "우리끼리 채팅방이 있다. 상을 받거나 축하할 일이 생기면 거기에 가장 먼저 올라온다. 항상 서로 축하를 나누고 있고, 생일도 기념한다"고 훈훈한 '팀 미나리'의 분위기를 귀띔했다.

3월 3일 국내 개봉.(사진=판씨네마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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