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⑤] 한예리 "'미나리'로 美오스카 진출, 마음은 굴뚝같아"('미나리')

조지영 2021. 2. 23. 10: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예리(37)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마음은 굴뚝 같다"고 말했다.

휴먼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에서 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데이빗(앨런 김), 그리고 남편 제이콥(스티븐 연)과 함께 미국 낯선 땅 아칸소에서 희망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엄마 모니카를 연기한 한예리. 그가 23일 오전 진행된 국내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미나리'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리 아이삭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 이민 1세대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는 A24가 투자를 맡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미국 영화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정이삭 감독과 함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해 총괄 프로듀서로 의미를 더했고 한예리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윤여정의 참여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프로젝트로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열린 제36회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미나리'는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신드롬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전 세계 유수의 영화상 및 비평가협회상에서 무려 157개 노미네이트, 74관왕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나리'를 통해 첫 할리우드 진출에 나선 한예리는 또 한 번 '인생작' '인생캐' 경신으로 호평을 얻었다. 낯선 땅, 이동식 주택에 살면서 병아리 감별사로 일해야 하는 현실에 절망하는 이민 1세대 모니카로 변신한 그는 힘든 순간 엄마 순자를 통해 안정감을 찾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들을 지키며 더욱 단단해져 가지만 계획만큼 풀리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흔들리는 모니카를 완벽히 표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 한예리. 이런 그를 향해 '미나리'의 연출자인 정이삭 감독을 비롯해 '기생충'(19) 신드롬을 일으킨 봉준호 감독 또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한예리는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작성한 '올해의 위대한 연기(The Great Film Performances of 2020)' 기사에 언급됐고 미국 영화 전문지 콜라이더는 한예리를 오는 4월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예리는 '미나리'의 메인 OST인 'Rain Song'을 열창,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1차 후보에 이름을 올려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이와 관련해 "이 곡의 작사는 내가 참여하지 않았다. '미나리'의 음악 감독이 가사를 쓰고 번역을 담당한 여울이 맥락과 분위기에 맞게 개사를 해줬다. 음악 감독이 처음 메인 OST를 들려줬을 때 너무 아름답더라. 그때 음악 감독이 '한예리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내게 제안했고 나는 그때 아무 생각 없이 '너무 좋은 노래라 내가 할 수 있다면 너무 영광이다. 내가 해도 괜찮으면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후보까지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와 경합이라는 기사 제목까지 나와서 너무 당황했다. 내가 부른 OST는 잘 부른 노래가 아니라 영화 분위기에 맞는 노래다. 신기했다. 사실 너무 쑥스럽다"고 웃었다.

또한 오는 3월 발표되는 아카데미 후보와 4월 진행되는 시상식에 대해 "아카데미 후보와 수상하고 싶은 마음은 사실 굴뚝 같다. '미나리'에게 좋은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고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특히 정이삭 감독과 윤여정 선생님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심 나도 기대를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을 주축으로 국내 배우로는 한예리와 윤여정이 가세했다. 또 다른 한국계 미국 배우 앨런 김, 노엘 조가 출연했고 한국계 미국 감독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뉴욕과 LA에서 한시적으로 개봉했고 국내에서는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판씨네마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00만원대 최고급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20대 한정판매
가수 유미, 남편에 골프채 폭행 당해…딸은 父 옹호
최강희,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실려와…충격 오프닝
성우 문정호 “어머니와 동생,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눈물
박명수, 폭력 피해 고백 “때리고 후배 사랑하는 척하는 사람 있어”
성관계로 권력 탐한 여성 간부, 얼굴·이름 공개
코로나시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종아리'를 주물러라!
'레모나' 제약회사가 다량의 '침향'함유, '건강환' 출시!
'비거리용 골프 풀세트' 71% 파격 할인 '55만원' 일주일간!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