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쏜다' 현주엽, 점점 커지는 존재감 [TV와치]

석재현 2021. 2. 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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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에 나오길 정말 잘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먹방 이미지로 굳어졌던 현주엽은 JTBC 예능 '뭉쳐야 쏜다'를 통해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왔다.

'뭉쳐야 쏜다' 전신인 '뭉쳐야 찬다'에서 이미 감독 한 명으로 충분히 운영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상암불낙스 감독으로 허재가 지휘봉을 잡은 상태.

3회까지 공개된 현재 '뭉쳐야 쏜다'에서 현주엽은 자신이 왜 필요한지 보란듯이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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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석재현 기자]

'뭉쳐야 쏜다'에 나오길 정말 잘했다. 전 농구감독 현주엽 존재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먹방 이미지로 굳어졌던 현주엽은 JTBC 예능 '뭉쳐야 쏜다'를 통해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자신이 이끌던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10개월 만이었다.

그의 출연소식에 반기는 이들도 있었으나,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뭉쳐야 쏜다' 전신인 '뭉쳐야 찬다'에서 이미 감독 한 명으로 충분히 운영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상암불낙스 감독으로 허재가 지휘봉을 잡은 상태. 이 때문에 허재와 현주엽 간 역할이 중첩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3회까지 공개된 현재 '뭉쳐야 쏜다'에서 현주엽은 자신이 왜 필요한지 보란듯이 증명하고 있다. 먼저 그는 허재 감독과 '뭉쳐야 쏜다' 멤버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농구 지식이 전무한 상암 불낙스 선수들을 답답해하고 설명하느라 헤매는 허재 감독 옆에서 쉽게 풀어서 전달하는 번역기처럼 활약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시절 보여줬던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코칭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허재와 예능적 재미 요소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어쩌다FC 감독직과 동시에 예능인으로서 주도적으로 활약했던 안정환과 달리, 허재는 스스로 재미를 뽑아내는 능력이 아직까진 부족하다. 그럴 때마다 현주엽이 허재에게 장난치거나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절친한 농구 선후배 케미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예능인 현주엽으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김성주와 농구경기를 중계할 때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과거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과 다년간 예능 출연으로 익히 재치 넘치는 입담을 발휘하는 등 경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를 영입한 '뭉쳐야 쏜다' 제작진의 선택이 옳았다.

그동안 현주엽은 예능에서 먹방만 고수하는 꼰대 캐릭터로 호불호가 갈렸다. 그러던 중 '뭉쳐야 쏜다'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를 필두로 '뭉쳐야 쏜다' 캐릭터들이 다양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 그가 해내야 할 과제는 지도력이다. 어쩌다FC처럼 상암 불낙스 멤버들이 얼마큼 발전하느냐에 따라 평판이 달라질 것이다. (사진=JTBC '뭉쳐야 쏜다' 캡처)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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