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심환자만 타는 '방역택시' 부산서 등장

박동민 2021. 2.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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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택시' 32대 보건소 이송 도와
비말 차단 칸막이 등 설치
검사 받는 동안 대기요금 없어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 의심자, 자가 격리자를 보건소로 이송해주는 `방역택시`로 사용될 토마토 택시 모습. [사진 제공 = 부산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태우는 '방역택시'가 부산에 등장했다.

차가 없는 코로나 증상자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않고 보건소로 가는게 훨씬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리라소프트가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 의심자, 자가 격리자를 16개 구·군 보건소로 이송해주는 '토마토 방역 택시'를 운영한다. 방역 택시는 모두 32대로 보건소 주차장 또는 인근에 대기하다가 연락을 받으면 이동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려면 구급차를 우선 이용하고, 자차 또는 도보 이동이 원칙이었다. 자차나 도보 이동을 할 수 없는 시민은 보건소 방문에 불편을 겪었다.

이들 택시에는 차량 외관에 방역 택시임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졌다. 차량 내부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운전석과 뒷좌석을 가로막는 비말 차단 칸막이가 설치됐다. 칸막이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 의심자, 자가 격리자를 보건소로 이송해주는 `방역택시`로 사용될 토마토 택시 모습. [사진 제공 = 부산시]
토마토 택시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지정된 차량과 종사자만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방역택시를 이용하려면 토마토 택시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예약하거나 모바일 '토마토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예약은 24시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같다. 특히 방역택시를 이용할 경우 자택에서 목적지인 보건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동안은 대기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타고 온 방역택시를 그대로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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