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전 세계 810만 다운로드 돌파..한국서도 20만건 육박

2월 17일 기준 한국 iOS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앱애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오디오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가 전 세계 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한국 소셜 네트워크앱 다운로드 순위도 보름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인기가 심상치 않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클럽하우스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지난 16일 기준 810만 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에서만 19만5000건이 다운로드 됐다.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 출시된 소셜미디어로 글이나 사진, 영상 없이 '음성'만으로 소통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가입해 하나의 소통창구로 활용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달 31일 한국 전체 다운로드 랭킹 921위, 소셜 네트워크 랭킹 47위에서, 지난 7일 소셜 네트워크 앱 1위, 9일엔 전체 앱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전체 앱 다운로드 랭킹 1위는 지난 19일까지 9일간 유지했으며, 소셜 네트워크 랭킹은 보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전 세계 3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클럽하우스는 영국, 독일, 일본, 브라질, 터키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6일 기준 8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현재 ios 버전만 출시된 상태인데도, 보름 만에 460만 건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미국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나,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클럽하우스에 등장하면서 총 26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일본은 140만건, 독일은 62만5000건, 브라질은 45만 건이 다운로드 됐다.

한국에서도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 토스 이승건 대표,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클럽하우스에 등장하며 지난 16일 기준, 총 19만5000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앱애니 측은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 앱의 인기와 함께 비디오 기반의 소셜미디어 앱들도 혁신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클럽하우스에 대항할 오디오 채팅 상품의 개발을 시작했으며, '트위터' 또한 '스페이스'라는 음성 채팅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렉시 앱애니 매니저는 "코로나 19가 소셜미디어 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이와 같은 음성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