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에 S펜 탑재.. 갤럭시노트 결국 단종되나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출시하는 갤럭시Z폴드3에 ‘펜 입력’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Z폴드3가 S펜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 가능성을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만 지원했던 S펜을 갤럭시S21울트라에 도입한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시그니처 기능인 S펜을 다른 기기들에 빌려주면서 갤럭시노트의 시간이 멈춰진 것으로 봐도 지나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처럼 외신과 업계 등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를 단종하고 갤럭시S시리즈와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개최한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올해 스마트폰 사업 계획에서 갤럭시노트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과 관련해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을 포함한 폴더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발표했을 뿐, 갤럭시노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단종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신을 통해 “갤럭시S21울트라에서도 S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그렇다고 삼성이 노트 시리즈를 단종하는 것은 아니며 노트 경험을 기기별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