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966% 뛴 씨젠, 주가 24% 빠진 이유는

[특징주]

씨젠 연구원들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씨젠 의료재단 분자진단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석·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씨젠이 지난해 4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씨젠은 23일 오전 10시5분 현재 전날보다 10.27%(1만5800원) 내린 13만8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저가는 13만8000원이었다. 현재 시가총액은 3조6229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417억원, 영업이익 25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08%, 4966% 증가한 수치지만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18.5%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라며 "다른 분기 평균보다 400억원 가까이 늘어난 판관비를 집행했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 이후 씨젠 주가는 연일 급락세다. 19일 6.77%, 22일 9.20%에 이어 이날 역시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3거래일간 씨젠 주가 하락 폭은 2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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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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