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이 보인 '팀워크의 정석'..린가드 안고 모예스 존경
[스포츠경향]
웨스트햄 선수들이 이적생 제시 린가드를 한껏 끌어안으며 진한 동료애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을 침몰시킨 골을 터뜨린 린가드의 흥겨운 ‘피리 세리머니’에 함께 참여한 것은 물론 이 장면을 직접 포토샵까지 처리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린가드는 지난 21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햄은 최근 리그 9경기에서 7승1무1패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린가드는 토트넘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공간을 뚫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린가드는 이 골을 터뜨린 뒤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로 흥겨운 기쁨을 표출했다. 올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린가드는 데뷔전 멀티골을 포함 4경기 3골을 작성하며 완전히 팀에 녹아들고 있다.
린가드는 “동료들이 나를 이끌어주고 있다. 덕분에 빠르게 정착했다. 매 경기 웃으면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웨스트햄 동료들의 린가드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린가드가 골을 넣은 이후 그에게 달려가 데클란 라이스, 파블로 포르날스 등이 모여 밴드를 연상하게 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린가드는 피리, 라이스는 드럼, 포르날스는 기타를 잡는 시늉을 했다. 라이스는 이 장면의 사진에 포토샵 처리를 해서 피리와 드럼, 기타를 합성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선제골을 넣었던 미카일 안토니오는 이 사진을 리트윗하면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며 ‘백스트리트 모 예스’라고 썼다. 감독과 팀원들의 유대감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모예스 감독도 토트넘전 승리 후 “나는 그들이 일의 절반 만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계속하면 가까워 질 것 같다”며 더 높은 상위권 도전 희망을 얘기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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