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절반이 감기로 오인해 病 키워

김남선·영동한의원 대표원장 2021. 2. 23. 09: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칼럼]
20년간 하루 한 갑 이상 담배 피운 40세 이상 흡연자 중 330만 명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 의심 환자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김씨 녹용영동탕’과 ‘김씨 공심단’을 개발했다. / 영동한의원 제공

현대인은 각종 폐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흡연, 대기오염, 직장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매년 국내에서는 약 23만 명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COPD에 대한 인식이 낮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세계 주요 사망원인 4위 질환입니다.

COPD의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압박감 ▲전신 무기력증입니다. 이중 두 가지 이상 증상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 COPD를 의심해야 합니다. COPD 환자의 절반은 단순 감기로 오인하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기도 합니다. COPD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담배입니다. 이외에 ▲미세먼지 ▲배기가스 ▲주방가스 ▲알레르기에 의한 입 호흡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년간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운 40세 이상 중 약 330만 명이 COPD 의심 환자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8%인 64만 명도 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폐 건강이 나빠지면 심장이 약해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폐 기능도 악화합니다. 그러므로 COPD 같은 폐질환 치료에는 심폐 기능 항진약을 동시에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영동한의원에서는 오랜 연구 끝에 COPD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입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탕약 형태로, 기관지와 폐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됩니다. 환약인 김씨공심단은 심폐 기능을 증강시킵니다. 아침에 일어나 30분 이내에 복용하고, 저녁때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 한 알씩 복용합니다.

김씨녹용영동탕에는 녹용을 비롯해 녹각교·홍화자·우슬·속단 등 35가지 약재가 들었습니다. 김씨공심단에는 사향·침향·녹용·산수유·당귀·우황 등 고가의 약재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을 합방합니다. 또한 김씨공심단은 99.9% 순금박으로 코팅됐습니다. 금에는 강심, 강혈관 작용을 하고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빨리 체외로 배출하는 ‘청폐(靑肺) 기능’ 성분이 있습니다. 약의 변질을 막고 약 고유의 약효를 오랜 시간 지속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1년 동안 복용한 10명 중 8~9명은 COPD가 완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칵테일 요법의 치료 목적은 ▲청폐 ▲면역 ▲심폐기능 항진 ▲폐포 재생입니다. 폐포 쇠퇴는 늦추고, 재생 속도를 촉진해 폐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치료 기간은 빠르면 3~4개월, 늦어도 1년을 넘지 않습니다.

78세 남성 환자 A씨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A씨는 20세부터 하루에 담배를 두 갑씩 피웠습니다. 40세에는 결핵으로 2년 동안 약을 복용했습니다. 7년 전부터는 자꾸 기침이 났습니다. 1년에 한두 번은 갑자기 죽을 것 같이 숨이 막혀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아침이면 가래가 나오고, 가슴 압박감과 무기력증도 생겼습니다. 입맛이 없어 체중도 1년에 11㎏이나 줄었습니다. 호흡곤란과 기침이 심해질 때마다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처방받아 일시적으로 증상을 낫게 했다고 합니다. 우리 병원을 찾은 A씨에게 칵테일한방복합요법을 우선 실시하고, 심폐경락 레이저 등 호흡기 재활치료도 병행했습니다. 1년 후 A씨의 COPD 증상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흡연자는 COPD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COPD를 예방·관리하려면 금연부터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호흡 재활운동으로 지구력과 호흡력도 길러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이 필수이며 근력과 유연성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강도는 숨이 가쁠 정도로 심하게 하지 말고, 약간 숨이 차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최대 운동 강도의 약 60%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도 가능하지만 물에 들어가면 수압 탓에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증 COPD 환자에겐 수영을 권하지 않습니다.

김남선 대표원장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박사

―경희대학교 외래교수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저서: ‘COPD 완치혁명 100년’ ‘폐호흡 혁명 100년’ ‘명의가 알려주는 코 알레르기 치료법’ 등 다수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