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 '性기능 장애' 걱정 없이 쉽고 빠르게
비대해진 전립선 잘라내는 대신
금속실로 묶는 '비수술 치료법'
‘요즘 들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다’ ‘요의(尿意)를 참기 어려워 하루 8번 이상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한밤중에도 소변이 마려워서 잠을 설친다’
50대 이상 중·장년 남성의 50%는 이러한 배뇨 문제에 시달린다. 나이가 들수록 이 수치는 점점 증가한다. 원인은 주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정상일 때 호두 알만한 크기로 요도 주변을 감싸고 있다. 문제는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볼 때 불편한 증상을 일으킨다는 데 있다.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육식 위주의 식단, 흡연·음주 등의 영향으로 젊은 남성 사이에서도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왜 어렵다고 느낄까
주요 증상인 빈뇨·야뇨·잔뇨감은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심해진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상당수 환자가 치료를 망설인다. 약물요법을 택해도, 수술을 받아도 만족도가 낮은 데다가 부작용 위험까지 있어서다.
초기 환자가 선택하기 쉬운 약물치료는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남성호르몬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쓰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해 효과 또한 제한적이다.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이용하면 전립선 크기는 감소하지만 부작용으로 성욕 저하, 발기부전 등 성 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알파차단제로는 요도를 열어 배뇨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는 못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수술 시간이 40~60분으로 길고 입원과 통증, 전신 마취 또는 척추 마취를 감수해야 해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 수술 후유증으로 사정할 때 정액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그렇다고 증상을 방치하면 요로감염, 신부전증 등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尿閉)로 악화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쳐 수면 부족과 우울감, 성생활 만족도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늦지 않게 전문의를 찾아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로리프트로 부담없이 건강한 전립선 되찾는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법의 부담을 줄인 ‘유로리프트’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유로리프트는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新)의료기술로 지정되는 등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시술이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잘라내는 대신 특수 실인 ‘결찰사’를 이식해 묶는 원리다. 부분 마취로 15~20분이면 요도를 넓히고 요도폐색 증상도 치료할 수 있다. 금속 재질의 실을 이용하므로 효과는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비(非)수술 치료법으로 최소 침습(侵襲)해 시술하기 때문에 출혈 우려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 지금까지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부전 등 후유증이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2018~2019년 유로리프트 시술 400건을 달성한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1회 시술만으로 배뇨 장애 개선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고 안전성이 우수해 주요한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층,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시술”이라고 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유로리프트는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사회생활로 바쁜 남성에게 적합하다.
◇믿을 수 있는 병원 선택은 이렇게
유로리프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병원 선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술 전 검사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오랜 경험으로 숙련된 의료진을 갖춘 병원인지 파악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전립선 수술을 믿고 맡길 수 있는지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스탠탑비뇨의학과에서는 내원 시 배뇨 장애 원인과 과거 병력을 파악하기 위한 상담부터 혈뇨·요로감염·요류·잔뇨량 등을 확인하는 소변 검사를 기본으로 받게 된다. 전립선암과 전립선염을 감별 진단하는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도 시행한다. 특히 PSA 수치는 채혈하고 1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빠른 검진 시스템을 자랑한다. 20년 경력의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이나 보험 적용 여부까지 고려해 적합한 치료법을 제안하는 것도 장점이다.
김 원장은 “전립선이 이미 80g 이상으로 커졌다면 수술이 필요하다”며 “이때 첨단 레이저 장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해야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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