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24년 대선후보"..공화당 장악력 과시하는 트럼프

이우연 기자 2021. 2.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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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 퇴임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공화당 장악력을 과시하며 "사실상 2024년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고문을 인용해 그가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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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퇴임 후 첫 일성..비판자 복수에 집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 퇴임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공화당 장악력을 과시하며 "사실상 2024년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고문을 인용해 그가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나 대통령 집무실이 없지만 여전히 내가 책임지고 있다"며 위세를 과시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이 측근은 전했다.

비록 부결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선동 혐의로 탄핵 심판까지 받는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7명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판자들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참모들은 이번주 트럼프가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으로 모여들어 차기 정치 행보를 구상하고, 내년 중간선거 때 '킹메이커'로서의 조직을 대비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배신한 인사들의 경선 도전에 불을 지피고, 가장 트럼프다운 후보들에 대해 돈과 지지를 쏟아낼 전망이다.

악시오스는 28일 연설이 실제 대선 출마 여부와 상관 없이 당의 장악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참모들은 공화당 내에서 그의 힘이 어느 때보다 더 깊고 광범위하다고 주장한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전 대통령 선임고문은 악시오스에 "트럼프가 공화당"이라며 "트럼프를 공격하는 것은 공화당 풀뿌리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은 여전히 공화당 내 힘을 발휘하고 있다.

탄핵 심판 표결에서 반란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역구 공화당에서 불신임을 받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결국 출마하는 척 하고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며, 출마 가능성이 그에게 레버리지와 관심을 가져다줄 것을 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서퍽대와 유에스에이투데이가 주관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당을 결심하면 그 당에 입당을 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21일 보도했다.

오직 27%의 공화당 지지자만이 기존 공화당에 잔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0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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