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울릉분지에 국제공동 과학시추 유치한다

박윤균 2021. 2. 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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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울릉분지 IODP 시추 유치로 한반도 자연재해 및 기후변화 대응 기대
국제공동해양시추프로그램이 시추할 예정 지역
독도 남측에 위치한 동해 울릉분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해저 사면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제공동해양시추를 유치한다. 해저 사면사태는 많은 퇴적물이 해저사면을 따라 일시에 이동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동해 울릉분지 해저사면에 대한 예비시추제안서를 국제공동해양시추프로그램(IODP)에 제출해 오는 6월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IODP는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지구과학분야의 이슈를 공동으로 해결하고자하는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으로 2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국제공동해양시추프로그램에 참여해 동해 울릉분지 해저사면에 대한 지구물리탐사를 수행했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동해 울릉분지에 대한 시추 작업은 2024년에 진행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IODP 과학시추를 통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인 울릉분지의 해저지질 및 퇴적구조 확인, 기후변화 규명, 해저사태의 원인규명 등 자연재해 이슈 해결과 심해 부존자원 탐사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원은 2024년에 건조될 예정인 최첨단 3D/4D물리탐사연구선(가칭 탐해3호)을 통해 2050년까지 국제 IODP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제공동연구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동해 울릉분지의 IODP 시추 유치는 천문학적인 시추 비용의 절감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동아시아 자연재해 이슈 대응을 위해 국제 사회가 과학적으로 하나 되는 국제공동연구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2024년 건조되는 KIGAM의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활용해 세계 해저자원탐사를 통한 다각적인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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