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오정은 기자 2021. 2. 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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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GIST(광주과학기술원)와 함께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과 피부 노화의 상관 관계를 밝혀낸 내용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장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노화의 상관관계 매커니즘을 밝혀낸 것은 지난 6년 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쾌거"라며 "초격차 기술로 차세대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바이오 소재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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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등재, 피부 미생물과 노화 연관성 밝혀내
한 코스맥스 연구원이 연구원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GIST(광주과학기술원)와 함께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과 피부 노화의 상관 관계를 밝혀낸 내용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코스맥스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기능성 물질과 피부 노화와의 상관성 규명(Spermidine-induced recovery of dermal structure and barrier function by skin microbiome)' 논문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Nature Communications Biology)’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5년부터 사람의 피부 상재균이 피부를 조절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항노화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항노화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유전자 분석에 돌입했다.

피부에서 새롭게 발견한 미생물을 ‘Strain-COSMAX’라고 명명하고 안티에이징 기능을 밝혀내기 위해 GIST와 전체 유전자의 역할을 추적할 수 있는 전장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 미생물은 다양한 피부대사를 조절해 노화 현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스퍼미딘’ 물질이 피부 안티에이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또 스퍼미딘은 피부의 콜라겐 합성과 지질 분비를 활성화시켜 피부의 보습은 물론 탄력, 안티에이징 효능을 나타낸다는 것도 확인했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장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노화의 상관관계 매커니즘을 밝혀낸 것은 지난 6년 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쾌거”라며 “초격차 기술로 차세대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바이오 소재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항노화 화장품 △탈모방지 샴푸 △가글 제품 △구강 건강기능식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등재돼 K뷰티의 연구∙개발(R&D)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혁신적인 소재로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헬스&뷰티’ 시장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피부 유익균 배양액 ‘Strain-COSMAX’를 활용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출시했다. 현재까지 유익균 미생물 20여종을 확보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사람의 체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이나 그 유전정보를 뜻하는 용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체중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양이 방대하고 유전자 수는 인체 세포보다 100배 이상 많다. '제 2의 게놈'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몸의 많은 정보를 탑재하고 있는 생태계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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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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