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연루 은퇴' 박상하 "14시간 폭행 절대 아냐..법적 대응할 것"

이재상 기자 2021. 2. 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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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시절에 있었던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한 박상하(35·전 삼성화재)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알려진 '14시간 집단 폭행'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박상하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 입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거짓 폭로를 통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지금 이 시간부터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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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중학교였으나 친분 없어.. 모든 것 걸고 진실 규명"
삼성화재 박상하(왼쪽). 202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고교 시절에 있었던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한 박상하(35·전 삼성화재)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알려진 '14시간 집단 폭행'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박상하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상하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날(22일) 삼성화재 구단을 통해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었다.

그는 "학교폭력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구단과 협의 하에 은퇴 절차를 밟고 왔다. 이제 선수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입장을 보다 자세히 밝히고 싶어 추가 입장 및 사과문을 올린다"고 전했다.

발단은 지난 19일이었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박상하를 만난 후 지옥이 시작됐다. 14시간 넘게 맞고 기절한 적도 있다"고 폭로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당초 "사실이 아니다"고 했던 구단과 박상하는 재차 면담을 진행, 학폭 사실 이야기를 들었고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게 됐다. 박상하도 22일 구단을 통해 학창 시절 학폭 사실을 인정한 뒤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학폭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떠한 변명이나 해명도 할 수 없으며 마음이 무겁다. 죄송하다. 가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학폭'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포털사이트를 통해 알려진 동창생 납치와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상하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 입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거짓 폭로를 통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지금 이 시간부터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상하는 피해자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글쓴이가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1999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는 것 이외에 개인적인 친분이나 교류는 전혀 없었다"면서 "오히려 글쓴이가 2017년부터 수 차례 제가 출전한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본인의 주장대로 트라우마가 남은 폭력 피해자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원래 남자배구를 진짜 아예 안 보거든요' 라고 말한 19일 mbc와의 인터뷰 내용과도 상반 된다"며 "폭로글을 올리기 불과 일주일 전에도 글쓴이가 지인과의 sns상 대화를 통해 마치 저와 친분이 있는 듯 꾸며낸 정황도 포착됐다. 대체 어떤 의도로 이 모든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박상하는 "이외에도 논란이 된 폭로 내용이 거짓임을 밝히기 위한 수많은 증거 자료 및 증언을 확보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과 그에 따른 비난 여론으로 전 이미 낙인이 찍혀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지금부터는 민·형사상 소송을 통해 확실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하는 "글쓴이와 언제라도 직접 대면할 자신이 있다"며 "터무니없는 허위 폭로 내용을 해명하지 않고 평생 오명을 쓴 채 살아갈 수는 없기에,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박상하는 재차 '학폭' 사실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이며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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