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상승에 긴장한 월가..강세론자 "별 거 아냐" [월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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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증시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에 주춤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루이스트의 케이스 레너 수석시장전략가는 "우리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채권 수익률 상승을 강세장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며 "경기회복이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통화·재정정책이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인데다 기업실적 급반등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밸류에이션 등의 여건을 종합해 볼 때주식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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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채권금리 상승이 강세장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을까?"
최근 뉴욕증시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에 주춤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루이스트의 케이스 레너 수석시장전략가는 "우리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채권 수익률 상승을 강세장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며 "경기회복이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통화·재정정책이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인데다 기업실적 급반등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밸류에이션 등의 여건을 종합해 볼 때주식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제임스에 따르면, 국채수익률 상승이 반드시 주식시장의 하락을 이끄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이유' 때문에 국채금리가 오를 때 기술주와 시크리컬(경기민감) 주식들이 호황을 누리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CNBC에 따르면 레이먼드 제임스의 래리 아담 개인고객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적절한 이유'에 대해 "경제성장 개선과 건강한 인플레이션 상승세"라고 밝혔다.
시장은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지출 확대와 극도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잠재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예상보다 빨리 일부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한다면 그동안 유동성으로 달려왔던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아담 투자책임자는 "인플레로 인해 증시의 랠리가 단절될 가능성은 없다"며 "지금까지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이 다양한 수준의 코어 인플레이션 하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분석해 보면, 코어 인플레이션이 1~4% 사이인 환경에서 주식이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경제활동 개선과 맞물릴 때 일반적으로 건강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코어 인플레이션이 약 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년래 최고치인 1.35%를 상향 돌파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1.4% 근처까지 치솟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의회에서 할 발언을 앞두고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준 의장의 반기 발표에 시장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분위기다.
PGIM 채권투자의 나단 시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연준 의장 증언에서 더 흥미로운 것은 '새로운 소식이 없다'(No News)고 말하는 것이 뉴스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정말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치솟는 국채금리는 연준이 추진해 온 경기 회복의 신호일 수 있고, 그러므로 높아지면 더 좋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걷잡을 수 없게 되면 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빨리 '조이기'에 들어가야 하고, 수익률에 일정부분 타격을 줘야 할 수도 있다.
시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증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면 파월 의장은 경제와 시장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워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발표장소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그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가 금리 인상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은 그것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중요한 청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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