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정치분열 때문에 미국인 50만명 사망"

권영미 기자 2021. 2. 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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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22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의 원인이 정치 분열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고 벌어진 정치적 분열을 틈타 코로나19가 미국에 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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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갈등을 코로나19 사망 커진 원인으로 지목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22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의 원인이 정치 분열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고 벌어진 정치적 분열을 틈타 코로나19가 미국에 퍼졌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영국 등 강력한 공중보건 조치를 취했던 나라들도 코로나19와 고전한 것을 거론하면서 "최상의 상황에서도 매우 심각한 문제였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부유하고 세련된 나라(미국)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갖고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면서 미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의 추가적인 원인을 정치 분열로 꼽았다.

앞서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스크를 쓰느냐 안쓰느냐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했지만 방역보다는 경제를 더 중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선거 유세를 벌였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이런 정치적 갈등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조지아 애틀랜타나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은 전 세계 인구의 4%에 불과하지만, 전체 코로나19 사망자의 거의 20%를 기록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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