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골잡이' 수아레스가 바르사 떠난 이유.."나보고 늙었대"

이영호 2021. 2. 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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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루이스 수아레스(3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바르사)를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상처 난 자존심'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버림받은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펄펄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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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골로 메시와 함께 정규리그 득점 '공동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루이스 수아레스(3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바르사)를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상처 난 자존심' 때문이었다.

수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더는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는 없었다"라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입은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005년 나시오날(우루과이)에서 프로에 데뷔한 우루과이 출신의 골잡이 수아레스는 2006년 흐로닝언(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처음 발을 들여 성공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수아레스는 2007년 8월 '명가' 아약스로 이적해 4시즌 동안 정규리그 110경기에서 81골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주목받았고, 2011년 1월 리버풀(잉글랜드)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리버풀에서 4시즌 동안 정규리그 110경기에서 69골을 쏟아낸 수아레스는 마침내 2014년 7월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했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정규리그 4차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례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차례 우승을 맛보며 간판 골잡이로 맹활약했다.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35경기에서 40골을 포함해 총 53경기 동안 59골을 몰아쳐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5시즌을 보내는 동안 총 283경기에서 198골을 쏟아내며 축구 인생의 절정기를 보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지난해 8월 새로 부임한 로날트 쿠만 감독이 새 시즌 구상에서 수아레스를 제외해서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아레스는 지난해 9월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을 위해 이탈리아 시민권에 필요한 언어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발각돼 이적이 무산되는 창피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받았던 연봉의 절반 수준인 1천500만유로(약 202억원)를 받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라리가 무대에서 계속 뛰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버림받은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펄펄 날고 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다.

수아레스의 득점 행진 덕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5)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52)를 따돌리고 선두 질주 중이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내가 여전히 쓸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중요한 것은 마인드의 문제다. 강한 정신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에 대해선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걸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너는 이제 늙었다. 너는 더는 톱 레벨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결국 떠날 수밖에 없었다. 나를 의존하지 않는 팀에서 뛸 수는 없었다"라며 "스스로 내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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