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부활한 트럼프..내년 선거 배신자 보복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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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리 그린이 이번에 당선된 것은 그녀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트럼프를 팔았어요. 왜냐하면 이 곳에서는 트럼프가 왕이기 때문입니다."
밑도 끝도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막말을 입에 달고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여성 극우 정치인이 연방하원이 됐던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 왕'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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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간선거 출마자들 벌써부터 타진
지난 18(현지시간)일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미국 정가에서 가장 큰 말썽꾼으로 떠오른 조지아주 출신의 그린 연방하원의 당선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이 같은 지역정가의 분석을 실었다.
밑도 끝도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막말을 입에 달고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여성 극우 정치인이 연방하원이 됐던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 왕'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연방 상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무죄를 평결한 이후 트럼프가 공화당내에서 왕 행세를 하고 있다는 류의 분석이 미국 언론에서 간간이 나오고 있다.
22일에는 악시오스가 관련 내용을 실었다.
트럼프가 28일 퇴임후 처음 공개 연설을 하는데 그 날 공화당 장악을 사실상 선포하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보도다.
미국 보수 진영의 연례 중요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다.
트럼프의 한 참모는 악시오스에 그의 28일 연설을 '힘의 과시(show of force)'라고 부르며 "트럼프가 트위터나 대통령 집무실을 갖고 있지 않지만, 자신이 여전히 (대통령과 같은)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가 복수(payback)에 대한 강박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이번 주 사저인 마라라고에서 참모들을 모아놓고 2022년 중간선거 대비 회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년 임기인 연방 하원 435명 전원과 상원 1/3을 새로 뽑는 내년 선거에서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심사다.
자신에 대한 탄핵과정에서 배신한 상하원 현직 의원들을 물갈이하고 조지아주의 마조리 그린 하원 의원처럼 가장 '트럼프다운'(Trumpiest) 후보를 세워 정치자금과 정치적 후원을 몰아줄 것이라는 복안이다.
참모들은 공화당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힘이 어느 때보다 깊고 광범위하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임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체가 공화당이나 마찬가지"라며 "유일한 이견은 워싱턴 정치인들과 미국 전역의 풀뿌리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나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트럼프를 공격한다면 이는 공화당의 풀뿌리 지지층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다른 참모들은 벌써부터 '트럼프가 지원하면 출마하겠다'고 말하는 정치인들이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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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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