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황해제철소, 노동자에 호소문.."올해 투쟁에 국가미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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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제난 타개에 사활을 건 가운데 '3대 제철소'로 꼽히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이하 황해제철소)가 전국 노동자를 향해 올해 생산계획 달성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황해제철소 노동자들이 '혁명의 붉은 피, 애국의 더운 피 펄펄 끓이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 수행에 총매진하자' 제목으로 전국 노동자들에게 보낸 호소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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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경제난 타개에 사활을 건 가운데 '3대 제철소'로 꼽히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이하 황해제철소)가 전국 노동자를 향해 올해 생산계획 달성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황해제철소 노동자들이 '혁명의 붉은 피, 애국의 더운 피 펄펄 끓이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 수행에 총매진하자' 제목으로 전국 노동자들에게 보낸 호소문을 공개했다.
황해제철소는 호소문에서 "올해의 투쟁에 당의 존엄과 권위, 국가의 미래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들이 걸려있다"며 "조국이 제힘으로 일떠서느냐, 난관 앞에 그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준엄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로서는 높다고 생각했던 철강재 생산 계획이 당 중앙의 의도에 비하면 너무도 낮았다"며 "(새 계획에 따라)올해 황철이 생산해야 할 철강재는 지난해 생산량의 두 배나 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당 전원회의에서 각 분야가 올해 생산목표를 낮춰 잡았다가 보신주의와 패배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호소문에서는 "올해 전투목표 수행은 경직된 사고, 어제 날의 지식과 경험, 낡은 일본새(업무태도)로는 어림도 없다"며 "지휘성원들부터가 때벗이를 해야 직장과 공장, 기업소가 개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금속과 화학, 전력공업은 물론 탄광, 철도운수, 기계공업, 건설건재, 농업, 경공업, 과학자, 군수공업별로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대북제재 상황을 고려한 듯 "무쇠발굽으로 만난을 짓밟으면서 올해 전투목표를 무조건 완수하겠다"며 "우리 강철 공업이 주저앉기를 바라고 인민이 잘사는 것을 배 아파하는 적대 세력들의 머리 위에 철추를 내리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호소문은 전날 황해북도 송림시에서 황해제철소 노동자들이 연 궐기모임에서 채택됐다.
8차 당대회와 전원회의를 마무리한 뒤 청년동맹과 직업총동맹 등 근로단체가 궐기대회를 열었고, 노동현장에서는 황해제철소가 첫 궐기모임을 열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황해제철소는 김책제철·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와 더불어 북한 내 3대 제철소로 꼽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8차 당대회에서 금속과 화학공업을 경제난과 민생 해결의 양대 축으로 꼽으며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왕재산예술단은 20일 황해제철소에서 지방 생산현장에 대한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은 여성·남성·혼성중창과 탭댄스, 민족무용 등으로 구성됐으며, 관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칸씩 띄어 앉아 관람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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