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8부두 항만재개발 다시 '시동'
[경향신문]
사업개발자가 없어 좌초위기에 몰렸던 인천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22일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의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가 23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인천항 이용자와 시민·사회단체, 관계기관 관계자 등 34명으로 꾸려진다. 협의회는 향후 인천항 개발 운영규정 제정과 인천항만공사가 해수부에 제출한 사업제안서 등에 대해 심의·논의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 인천항 1·8부두와 한·중 카페리(여객을 태우거나 자동차를 실어 운반하는 배)가 운항하다 송도로 이전해 비어 있는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등 42만8316㎡를 해양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해수부에 제출했다.
그동안 타당성 검토를 벌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개발목표와 도입기능, 재무적·경제적 타당성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해수부는 빠르면 다음달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제3자 공모와 평가를 통해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실시계획 등을 거치면 2023년쯤 하반기쯤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곳에 5003억원을 들여 워터프론트와 공원 등 바다를 접할 수 있는 친수공간과 문화시설, 주거와 업무시설이 들어선 해양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완공 30년 만인 2015년 시민 품으로 돌아온 인천항 1·8부두는 해수부가 2016년 개발사업자를 모집했으나 유찰됐고,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에 참여하려 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사업을 포기해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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