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에어포스원으로 평양 데려다줄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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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탑승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새로운 베스트 프렌드가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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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탑승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매슈 포틴저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BBC방송 다큐멘터리 '트럼프 세계와 맞서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1일(현지시간) AFP통신·BBC 등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며칠 동안 기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하노이로 온 것을 알고 있다"며 "원하면 2시간 안에 집에 데려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같은 제안은 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 나온 것이며, 김 위원장은 거절했다고 한다.
AFP통신은 "만약 김 위원장이 이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북한 지도자와 수행원들이 탑승한 미국 공식 항공기가 북한 영공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안보 문제가 제기됐을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새로운 베스트 프렌드가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갑작스레 한미군사연합 훈련 취소를 제안했다며 "대가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양보"라고 지적했다.
BBC방송 다큐멘터리 '트럼프 세계와 맞서다'는 오는 24일 방송될 예정이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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