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압도적 지지' 일류첸코..전북, 12년 만의 득점왕 배출 기대[K리그 개막 D-4=SS설문]

정다워 2021. 2.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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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8%가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일류첸코(31)의 득점왕 등극을 예상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을 비롯해 김기동(포항 스틸러스), 김남일(성남FC), 박진섭(FC서울),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김도균(수원FC) 감독 등 총 6명의 지도자가 차기 득점왕으로 일류첸코를 지목했다.

일류첸코 합류로 전북은 12년 만의 득점왕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훈련을 해보니 기대했던 대로 기량이 뛰어나다"라면서 "모처럼 전북에서도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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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후보 1순위로 꼽힌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일류첸코.제공 | 전북 현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무려 58%가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일류첸코(31)의 득점왕 등극을 예상했다.

스포츠서울이 개막 전 K리그1 12팀 감독, 주장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 24명 중 총 14명이 일류첸코에게 표를 던졌다. 김상식 전북 감독을 비롯해 김기동(포항 스틸러스), 김남일(성남FC), 박진섭(FC서울),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김도균(수원FC) 감독 등 총 6명의 지도자가 차기 득점왕으로 일류첸코를 지목했다. 주장 중에서는 홍정호(전북)를 필두로 옛 동료인 오범석(포항), 김진혁(대구FC),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서보민(성남), 기성용(서울), 김원식(광주FC), 정동호(수원FC) 등 8명이 일류첸코를 지목했다.

현재(전북)과 과거(포항)의 팀 사령탑 ,주장이 모두 일류첸코의 이름을 써낸 점이 눈에 띈다. 함께 뛰어본 만큼 실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신뢰도 크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일류첸코 외 선수를 찍은 나머지 설문자 경우 대부분이 자신의 동료를 선택했다. 이병근(세징야) 대구 감독, 박건하 감독, 김민우(이상 제리치), 이청용(울산 현대·힌터제어) 김호영(펠리페) 광주 감독, 김도혁(인천·무고사), 김병수(실라지) 강원 감독, 임채민(강원·고무열) 등이 하나 같이 자신 팀 선수를 꼽았다. 홍명보 울산, 남기일 제주 감독은 나란히 “우리 팀에서 나오길 바란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실상 예상이라기보다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담긴 투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류첸코가 객관적으로 현재 K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는지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다.

일류첸코의 득점왕 등극을 예상하는 근거는 명확하다. 일류첸코는 지난 시즌 19골로 득점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K리그에 입성한 후 44경기에서 무려 28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0.63골의 높은 수치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슛과 결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쟁 구도도 일류첸코에게 유리하다. 지난해 득점왕 주니오가 빠진 가졌다. 대신 세징야(대구), 무고사(인천), 펠리페(광주) 등과 경쟁한다. 환경도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한 편이다. 전북엔 좋은 도우미들이 즐비하다. 김보경을 비롯해 쿠니모토, 이승기, 바로우, 한교원 등 특급 자원들이 2선, 측면에서 득점을 지원한다. 김남일 감독은 “수준 높은 선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라는 이유를 달았다. 김원식은 “지난해 포항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일류첸코 합류로 전북은 12년 만의 득점왕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2009년 이동국 이후 득점왕을 만들지 못했다. 여러 선수가 출전 시간을 분담하고 골까지 다양하게 넣는 팀 색깔로 인해 한 명에게 득점이 몰리지 않았다. 2014년 이동국 이후로는 톱3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대신 여러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동국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로페즈, 김신욱, 에두 등이 득점을 분담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이동국의 부상과 스트라이커의 부재 속 한교원(11골)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로 남았다.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다고 보기도 어려운 기록이었다.

전북은 득점왕이 실종됐던 몇 년간의 고리를 끊고 개인 기록 수상자를 배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스타보, 김승대 등 다른 스트라이커들이 있지만 결정력 면에서는 일류첸코가 가장 우수한 만큼 득점왕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훈련을 해보니 기대했던 대로 기량이 뛰어나다”라면서 “모처럼 전북에서도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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