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학폭 인정' 전격 은퇴.."상처받은 분들께 죄송"

배정훈 기자 2021. 2. 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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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 선수가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은퇴했습니다.

처음엔 폭력 가담 사실을 전면 부인하다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19일 자신의 실명까지 공개되며 학폭 논란이 불거졌을 때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던 삼성화재의 박상하 선수가 뒤늦게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박상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후배를 폭행한 적이 있다며 "상처 받은 분들께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제기됐던 감금과 14시간 집단 폭행은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사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화재 배구단 관계자 : 박상하 선수는 현재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표명하고 있고요.]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송명근에 이어 국가대표까지 지낸 간판선수 박상하의 학폭 사실이 드러나면서 배구계는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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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 센터 박진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진우는 어제(22일) 오전 고열 증세를 느껴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남자부 리그가 2주간 중단될 전망입니다.

반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없는 여자부는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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