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습도 높은 곳에 보관하면 효과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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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은 주 영양소는 아니지만,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비타민은 아주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비타민 보조제를 원래 포장에서 꺼내지 말고 통째로 밀폐용기에 보관한다면, 습기에 노출되는 것을 더욱 최소할 수 있다.
다만 비타민 보조제 라벨에 냉장보관을 해도 된다는 설명이 있다면, 냉장보관을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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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서지민 객원기자)
비타민은 주 영양소는 아니지만,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비타민은 소량이 필요하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조제를 통해 먹고 있기도 하다.
비타민 보조제는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일 것이다. 주로 손에 잘 닿는 장소에 두기 마련이지만, 비타민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관법'을 잘 지켜야 한다.
'습기 있는 곳'은 피해야
미국 퍼듀대학교 식품과학과 연구팀은 비타민C, 비타민B, 또 다른 건강 보조식품 등 결정성 물질은 습기에 노출되면 쉽게 녹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부엌이나 욕실 등 습도가 높은 곳에 두면, 영양소가 녹아 공기 중에 분해돼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금과 설탕이 습기를 만나면 덩어리로 변하는데, 이처럼 비타민도 그런 위험이 있다"며 "공기 중에 노출된 고체가 수분을 흡수하며 녹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 보조제가 습기에 오래 노출돼 있었다면 영양소도 날아가고, 영양소 전달력도 떨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용성 비타민이 습기에 취약한데,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 B6 등 수용성 비타민 등이다.
비타민 보조제가 병 속에 담겨 있고, 뚜껑을 잘 닫는다고 해도 습기 찬 곳에 두면 비타민 성분의 용해를 막기 어렵다. 뚜껑을 열고 닫을 때마다 습기가 병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비타민은 아주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습기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아예 밀폐용기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비타민 보조제를 원래 포장에서 꺼내지 말고 통째로 밀폐용기에 보관한다면, 습기에 노출되는 것을 더욱 최소할 수 있다.
냉장고도 안 돼…서늘한 곳에 '상온 보관'
비타민 보조제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에 비타민을 넣어두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냉장고 문은 자주 여닫게 되기 때문에, 외부와의 온도 차로 인해 비타민 병 내부에 쉽게 수분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곰팡이가 필 수 있고, 습기로 인해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 다만 비타민 보조제 라벨에 냉장보관을 해도 된다는 설명이 있다면, 냉장보관을 해도 된다.
비타민은 30도 미만의 너무 덥지 않은 서늘한 곳에 실온 보관해야 한다. 이런 의미로 오븐, 싱크대 같이 온도와 습도가 쉽게 오르내리는 장소 가까이에는 보관해서는 안 된다. 창문이 열린 곳이나 햇볕이 내리쬐는 데 보관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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