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美 장기금리..시장은 파월 발표에 '시선고정'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2. 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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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의회에서 할 발언을 앞두고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증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면 파월 의장은 경제와 시장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워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발표장소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그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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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미국 채권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4시41분 현재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6 베이시스포인트 오른 1.356%를 기록 중이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1.4% 근처까지 치솟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의회에서 할 발언을 앞두고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준 의장의 반기 발표에 시장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분위기다.

PGIM 채권투자의 나단 시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연준 의장 증언에서 더 흥미로운 것은 '새로운 소식이 없다'(No News)고 말하는 것이 뉴스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정말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치솟는 국채금리는 연준이 추진해 온 경기 회복의 신호일 수 있고, 그러므로 높아지면 더 좋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걷잡을 수 없게 되면 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빨리 '조이기'에 들어가야 하고, 수익률에 일정부분 타격을 줘야 할 수도 있다.

시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증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면 파월 의장은 경제와 시장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워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발표장소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그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가 금리 인상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은 그것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중요한 청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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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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